학생회장 김교신...8 8화. 찬조 오디션 첫 날이 밝았다. 오전부터 준비할 것이 산더미 같아서, 아침 9시에 모여 오디션 준비를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대선배 분들도 두명이나 오셔서, 31대 선배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더니 마침내 나와의 첫만남을 가졌다. "얘기는 잘들었어. 32대 회장님이니?" "아, 안녕하세요. ..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힉생회장 김교신...7 7화. 평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서보니 몸무게가 52kg이었다. 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인건지, 며칠 사이에 8kg이나 빠져버린 것이다. 너무 배고픈데, 밥이 영 들어가질 않았다. 식탁엔 분명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이 있건만, 먹자니 뭔가 구역질이 올라오는 듯 했다. "갈..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샌회장 김교신...6 6화. 그렇게 부회장이 뛰쳐나가자, 회장으로서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 어디가냐?" 정보관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 그를 나는 약간의 협박성이 다분한 말투로 불렀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단지 정말 어디로 가야하는지 생각하는 듯 멈춰섰을 뿐이다. 나는 아무말 없이 다가가..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생회장 김교신...5 5화. 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축제 찬조공연 오디션을 준비할 때였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인수인계를 전혀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 대강 틀만 짜서 우리끼리 준비를 시작했다. 31대 선배들은 이곳으로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부회장들과 손경식을 통해 가끔 연락을 하..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생회장 김교신...4 4화. 16기 대선배인 박동주의 소집령이 떨어졌다. 물론 나를 제외하고 말이다. 31대 선배들에 의해 나를 제외한 학생회 단톡방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32대 학생회 홍보부 부장으로 뽑힌 손경식이 31대와의 화해를 이끌어 보겠다며 노력을 해 본 끝에 이루어진 결과가, 철저히 회장을 단절..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생회장 김교신...3 3화. 학교가 끝난 후 나는 부회장들을 먼저 선배들에게 보내고, 서둘러 창의체험부로 갔다.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선생님께 알려서, 무서운 선배들로부터 학생회를 지켜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일단 2학년 부회장인 서민지에겐, 선배들이 찾아와서 생기는 악습을 끊으러 교무실로 ..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소설에 대한 삽입문 제 소설을 불편하게 보시는 한 분이 계시더군요. 이 소설은 픽션이지만, 그렇게 불편하시다면 내려야겠지요.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자양고등학교 32대 학생회장 김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한 사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잘못에 대한 사과. 32대 학생회를 깎아내린..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생회장 김교신...2 2화. "오, 니가 이번에 당선된 32대 학생회장이구나" 동그란 안경을 쓰고, 꽤 다부진 체격에 카리스마가 있어보이는 인상을 가진 그의 이름은 박동주. 자신은 16대 학생회장이었다고 소개를 하며 흥미롭다는 듯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곧 이어 별별 이야기를 다 하기 시작했다. 점점 길..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학생회장 김교신...1 1화. 안녕하십니까!!! 자양고등학교 직선 32대 학생회장!!! 김!!교!!신!! 입니다!! "목소리 작아 다시해"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몸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허리를 90도로 숙였다가 다시 세운 후 또 똑같은 말을 미친듯이 큰소리로 읊었다.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거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1
자전거 어제 바람부는 날임에도 정말 오랜만에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지난달 처남들과 동서 만나러 충신이 자전거로 삼성동 청국장집 갈 때 한번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입니다. 장미공원부터 나의 무덤까지는 역풍 나의 무덤부터 살곶이까지는 순풍 돌아올 때 빨간 양귀비 한송이가 눈에 꽂혔습니다. 제가 탄 이 자전거는 56만원하는 것을 세일로 28만원한다기에(2013년) 막내를 부추겨 사게 했던 교신이의 두번째 블랙켓입니다. 작년 이맘때 녀석의 학생회장 선거 뒤풀이 비용으로 돈이 필요하다 하여 14만원에 제가 샀습니다. 용돈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사거라 하고 7만원에 다시 팔겠다고 내놓은 자전거인데 1년동안 안 타고 기다렸지만 내년이나 되어야 녀석에게 용돈이 생길듯 더 방치해두기 어려워 마음 아프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주인행세.. 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