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2:11) 믿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완성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점차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처음 믿음은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간혹 믿음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시작부터 완성된 것이어여 한다고 굳세게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의 오류는 과장과 강요로 범벅이 되어버린 거짓 믿음을 양산합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보여주신 이적은 실제로 그 사건 자체의 신비로움이 목적이 아니라 그 신비로운 표적을 통한 제자들의 믿음이 목적입니다. 예수를 만나고 그의 말씀과 능력에 감동되어 따르게 된 제자들의 믿음은 이제 막 시작한 여린 믿음이었습니다. 주님은 이 가나의 잔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