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993

윤락녀...

윤락이 뭐야? 2002년 06월 06일 월드컵에 대한 엄청난 뉴스의 물량을 뚫고 에이즈에 걸린 한 윤락여성의 무차별한 윤락행위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마 너무 무겁게 더운 날씨와 48년의 한을 풀어버린 월드컵 첫승의 뜨거운 열기를 좀 식혀주려는 배려로 기사화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인즉슨 그 어떤 납량특집보다 더 서늘한 것이었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윤락여인이 수백명의 남성과 윤락행위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만...이것이 끝이 아니니까 등골이 서늘해지는 끔찍한 일이지요. 이들중 결혼한 남성들은 아내와 부부관계를 가짐으로써 아내에게 에이즈를 선사하고... 이 윤락가를 찾는 남성들이...또 다른 윤락여성들과 윤락행위를 했을 것은 (그것도 일종의 습관성 중독이므로...)자명한 일..

맏아들이 원하는 것..오직한가지

맏아들이 원하는 것...오직 한가지^^ 2002년 06월 05일 너 나한테 소원이 있으면 말해봐라 예에...별루 없어요 그래두 하나쯤은 있을 거 아냐 예에...하나는 있어요 뭔데 말해봐 있잖아요... 이렇게 해서 시작된 맏아들놈의 소원이라는 것을 들어보십시오 "다른 애들은 모두 엄마들이 실내화안가져 오거나 준비물 안가져오면...전화 안해도 다 학교로 갖다주는데요 저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요...그러니까 제가요 준비물 잘 안챙겨도 알아서 다 갖다 주셨으면 좋겠어요...소원이니까 들어주시는 거죠?" ... 오늘 아침에 일찍 알림장을 보고 준비물을 사도록 했습니다. 알림장에 사인을 해주고 준비물을 알림장 사이에 넣어 식탁 의자위에 올려 놓고 가방에 넣으라고 말했습니다. 녀석이 그것을 들고 가는 것까지 제 ..

너희는 모른다?

너희는 모른다??? 2002년 06월 04일 지난주일 2580에서 "너희는 모른다"라는 제목으로 노인분들의 성생활에 대한 적라나한 이야기가 들려졌습니다. 솔직히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세대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성생활에 대한 것이죠 청 장년에게만 성생활이 있는 것같은 착각... ...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그 은밀한 세계에 대한 지식이 있어왔습니다. 태조 이성계에게 젊은 부인들을 얻어주는 효도이야기나...문지방 넘을 힘만 있으면 운운하는 해학적 속담도 그런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지요 ... 이젠 죽어도 좋아요 일주일에 두번 하기로 했어요 이런 말들이 기억에 남아있군요... ... 그러나 언론이 노인들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까발리는 것에 대하여 저..

대청소를 합시다

대청소를 합시다! 2002년 06월 03일 우리집 대장인 마눌님이 제가 낮잠을 자는 동안 슬슬 일을 시작하시다가 그 무서운 포효소리를 발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음...아마 티비를 보다가 예쁘게 잠들어 버린^^ 제가 좀 많이 못마땅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째딸의 책상책꽃이가 분해되면서 시작된 정리가 청소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딸내미들의 방을 치우면서...책상사이사이...구석구석마다 방청소 다했다는 거 보이려고 쑤셔벅아 놓은 양말 옷 베게 신문지등등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나 봅니다. 서랍에서 명백한 쓰레기더미가 나오기도 하고... 무서운 엄마의 포효소리에 우리집 독수리 오형제는 날개를 접고 숨소리도 죽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눈은 이미 떠졌고...일어날까 말까를 고민..

우울증...

우울증... 2002년 06월 02일 메국에서 둘째 조카녀석이 11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마중 나가지도 못하고 친구집이 의정부라는 데 거기 도착해서야 그녀석에게 온 전화받고...미안해서 우울합니다. 메국에서 미리 나와 있던 세째녀석은 친구들 만난다며 여의도에서 놀고 있는 고로 언니를 마중 나가지도 자기거처로 데려가지도 않고 내일 오후에나 만나기로 하였다니...속이 상해서 우울합니다. ... 제 아이 다섯을 키우기 전에... 누님의 세 아이를 키웠더랬었습니다. 큰녀석은 지금 서른이고 둘째는 스물여덟 세째는 스물여섯입니다. 모두 메국으로 조기유학을 보냈었고(가정형편때문에 그랬죠...할머니도 거기 계셨고) 큰녀석은 대학원을 마치고 거기서 먹고 사는 것이 더 낫다면서 돌아와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에 대하여 고민..

세네갈 응원하기

세네갈 응원한 사연... 2002년 06월 01일 우리집 7식구는 A형과 O형이 나이순으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제가 O형이고 아내가 A형입니다. 첫째가 O형이고 둘째가 A형입니다. 세째가 O형이고 네째가 A형입니다. 막내는 아직 혈액형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릅니다. 순서대로 되었으면 O형차례인데 하는 짓은 A형처럼 똘똘하니...검사할 때까지 기다려봐야 알겠지요^^ O형의 공통점은 매우 시커멓다는 것이고 A형은 상대적으로 덜 시커멓다는 차이가 두드러 집니다. 저는 성격상...지금까지 강팀의 편을 들어 본 적이 별루 없습니다. 요즘 박찬호의 텍사스레인저스가 막 좋아질려고 하고 있는 중이라면 ... 파악이 되시겠죠? 그런데 오늘 월드컵 개막전의 세네갈팀...프랑스에 비해서 너무 약한 팀이고 게다가..

맏딸의 친구사귀기 ...딜렘마

맏딸의 친구사귀기...딜렘마... 2002년 05월 31일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네가 왕따인 친구의 친구가 되어주면 너의 반에는 왕따가 없어진다. 그래서 네가 왕따가 되면 ...그래 왕따가 되라...아빠가 있고 많은 형제들이 있으니... 그래선지 저의 아이들이 모두 왕따의 고통을 겪었었다는 것 아닙니까?^^ ... 어떤 아이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큰 딸이 그 아이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곁에서 크게 칭찬하며 변죽을 울려대었죠. 잘해줘라...네가 좀 손해봐라...같이 가서 놀아라... 음... 둘은 절친 한 친구가 되었고 그 친구는 더 이상 왕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요기서 이야기가 끝나면...happy end...일텐데요...쩝 문제..

무노동무임금으론 안됩니다.

무노동 무임금으로는 안됩니다^^ 2002년 05월 30일 첫째녀석은 매주 3000원을 주급으로 받습니다. 주일에 설겆이하는 것과 아침에 이불개는 것등이 이녀석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둘째녀석은 매주 2500원을 주급으로 받습니다. 화목토 설겆이와 방치우기등이 이녀석의 몫이구요. 세째녀석은 매주 1500원을 주급으로 받습니다. 월수금 설겆이와 방치우기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세째녀석이 매우 불공평하게 취급되는 것같은데...아직은 설겆이도 수습단계라 살펴줘야하고 방치우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수습사원 때는 일은 많고 월급은 적고 그렇잖습니까? 네째녀석은 신발장 정리가 주어진 일이고...매주 600원을 주급으로 받습니다. 게다가 시장봐오면 300원 동생병원데려 갔다오면 500원(이건 좀 고급스런 일이..

막내야 막내야...

막내야 막내야... 2002년 05월 29일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섯번째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우리나라처럼 여성인권에 대해 완전한 불모지에서는 ... 참으로 큰 고통과 지난한 인내력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막내의 엄마인 제 아내는 낙태압력...승진기회박탈...보직해임...전출...이라는 사실상의 직장에서의 사형선고를 감내하고서 막내를 낳았습니다. ... 아내는 그렇게 말합니다. "지난 3년동안은 오직 이 막내녀석을 보는 기쁨으로 살았어요" 억! 나는? 피식^^ ... 요즘 아내에게 불만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 막내 아들놈이 엄마보다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사실은 아이의 속성을 잘 파악한 저의 영악스러움때문이긴 한데...순진한 아내는 그게 좀 안되는 모양입니다. 다섯중 요녀석이 제일 못된 성..

구두쇠도 유전

구두쇠도...유전^^ 2002년 05월 28일 저의 개똥 철학중 하나로 값싼게 제일 좋은 것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싼 맛에 샀다가 ... 골탕을 먹은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비싸게 산 거로 골탕먹는 경우보다는 낫지 않습니까?...ㅋㅋ ... 며칠전에 큰 녀석과 둘째녀석을 데리고 밤늦은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나갔었습니다. 그때 둘째 녀석의 주머니에 받은 용돈이 좀 있었나 봅니다. 언니 목마른데 뭐 좀 사줄까? 그래애? 정말? 응 뭐든지 골라 카페라떼 하나 먹을래 이거 얼마에요?...엑? ...두배네...(좀 떨어져 있어서 안에서 아주머니가 하는 말은 못들었음) 나 먹는다아~ 안돼! 너무 비싸! 다음에 사줄께... 우이 씨... 큰 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