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둘째... 2002년 06월 27일 2박3일 수련회를 떠났던 둘째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장 위에 올려놓았던 서류뭉치들을 치우고 있는데...처억 하고 들어서서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없이 신발을 벗는 겁니다. 잘다녀왔어? 예 무슨 일이 있었니? 아니요 아빠 보고싶었지? 별로요 욱! 괘씸하고 심통이 나서...이녀석하고 말하지 않기로 하고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 계속 잠만 자더니 아빠의 화난 눈치를 채어선지(제가 투덜거렸거든요...딴 놈들에게) 제 언니에게 자신이 얼마나 힘들고 기분나쁜 수련회를 경험했는지 저 들으라고 큰 소리로 떠들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을 (수련장)선생이 터뜨렸고 물품이 제대로 공급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샤워도 하려면 네사람씩 같이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