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993

양철저금통

양철저금통... 2002년 07월 17일 우리 세째딸에게 최근 양철저금통이 하나 생겼습니다. 매주일마다 신발정리한 것으로 600원의 용돈을 주는데 쓰지않고 계속 저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주 600원가지고는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지난 월요일에는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자기에게 심부름을 시켜달라는 겁니다. 이유는 저축이 하고 싶어서... 원래 이쁜데다가^^(이거 또 큰 딸들 보면 야유를 보낼겁니다.^^) 하는 짓이 이뻐서 심부름을 시켜보았습니다. 돈은 주머니에 잘 갈무리해라 거스름돈 확실하게 받아와라 차조심하고 돈을 잃어버리면 용돈으로 벌충해야하니 손해볼 수도 있다. 잘할 수 있느냐? 그리곤 일부러 만원짜리를 주고 돼지고기 한근을 사오게 시켰습니다. 한참후에 고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가져오고...제게 천원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마법사의 돌 2002년 07월 16일 올해초에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영어로 된 책을 두권을 샀었습니다. 틈틈이 큰 녀석 둘에게 해석을 해주었지요...ㅋㅋ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특히 해그리드의 사투리?) 할 수 없이 두권으로 되어 있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1,2(왜 우리나라 책은 둘로 나누어 사야하는지...쩝)를 샀는데...그냥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던 일이 시쿤둥해져버렸지요...그래도 영어로 읽었던 부분이 더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아마 읽고 번역하고 설명하고 하느라 반복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래방 뒤풀이로^^ 비디오점에 들려서 거금 3000원을 내고 해리포터 상하...를 빌려 보았습니다. 책을 이미 읽은 저는 정말 싱거운 시청이었지요 마눌님은 주인공..

노래방에서

노래방에서... 2002년 07월 15일 엇그제 맏딸의 시험도 끝났고 월드컵 4강도 축하하고^^ 갑자기 찾아온 집안의 우울한 분위기도 떨치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식사후에 정말 오랜만에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응원가도 몇 곡 때리고^^ 아이들과 함께 북적 북적 신나게 놀았습니다. 큰 딸 둘은 그 세대답게 요즘 노래들을 제법 잘 불렀습니다. 저도 많이 익숙해졌는지...절반은 따라 부를 수 있었지요 막내야 열광적인 백댄서였고 네째는 자기는 노래안부른다면서...엄마 닮은 티를 팍팍 내고 ... 재미있는 것은 맏아들의 변화였습니다. 유승준의 팬이었는데..그래서 언제나 찾길바래니...무슨 패션이니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비틀고 온몸으로 부르던 놈이 갑자기...트롯트로 전환을 한 겁니다...ㅋㅋㅋ 아파트, 사랑은 아무..

은사님의 칠순잔치

은사님의 칠순잔치... 2002년 07월 14일 아이들을 데리고 팔레스호텔에 가기 위해 뚝섬유원지역에 차를 파킹시키고 7호선을 타고 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라고 차를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뚝방 길조차 모두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변해있어...할 수 없이 그냥 차몰고 가게 되었습니다. 터미널근처에서 얼마나 막히는지...시간안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길을 모르므로) 성모병원에 주차를 하고 새끼 오리떼 같은 아이들을 몰아 선생님의 칠순예배에 시간맞춰 참석했습니다. 연세드신 은퇴 선생님들이 가득하니 우리 독수리 오형제도 잠잠히 잘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맏아들 충신이는...특유의 그 커다란 목소리로 찬양에 한몫했지요^^ ... 그저 인사드리고 사진찍고 먹고 이야기하다가 돌아왔습니다. ... 20년정도나만에..

아이들 마음테스트

아이들 마음 테스트하기...^^ 2002년 07월 13일 몸이 좀 힘이 들었는가 봅니다. 더위를 먹었는지...꿈도 악몽만 꾸고^^ 아이들이야 밖에서 신나게 놀다 들어와 배고파하고 저와 마찬가지로 더위먹은 아내도 지쳐보여서 아내에게 아이들 데리고...민속칼국수 먹으러 가기를 권했습니다. 저는 입맛조차없어서 집에 남아있겠다고 하구요. 그리곤 아이들 마음을 떠 봤지요^^ 충신아...아빠 혼자 남아있어야 하는데 너 나랑 함께 있지 않을래? 에...배고픈데...알았어요 아빠랑 함께 있어드릴께요 얼굴에 아쉬워서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지만...저와 함께해 주기로 결연하게 동의해 주었습니다. 원경아...너는? 응...아이참...칼국수먹고싶어...그렇지만 안가께... 와 고맙다...하며 녀석들 엉덩이를 툭툭 쳐주고 가서 ..

우리가족 밤풍경

우리가족 밤풍경 하나... 2002년 07월 12일 아내가 요즘 야간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워낙 영어를 잘하니(혹 진짜로 믿는 분 안계시겠죠?^^)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지만 아내는 어찌해서든지 넘어야할 수준이 있어서리...화목토 삼일동안 저녁7시부터10시까지하는 과정에 등록하였습니다. '듣기'가 가장 문제랍니다...쩝... 어쨋든 밤늦게 무거운 가방을 들고 터덜터덜 걸어오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주기위해 저혼자 버스정거장에서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음... 약간 좋아했죠...처음엔^^ 그러더니 부담이 되는지 재미없는 지...나오지 말라고...쳇...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누가 하라면 하지않고 하지말라면 하는데 이골이난 반동분자^^아니겠습니까? 아내가 제일 이뻐하는 막내를 데리고 가..

학교공부와 관련된 몇가지 기억...

학교공부와 관련된 몇가지 기억... 2002년 07월 11일 초등학교시절(60년대말) 중학교 진학하는 방식이 시험에서 뺑뺑이?로 바뀌는 바람에...완벽한 놂^^...으로 학교생활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아도 진학에 전혀 지장이 없었으며 시험성적이 엉망이어도 물론 상관없었거든요... 중학교에 진학하고나서는 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매로 다스리던 시절이었고 우수반과 열등반을 확연하게 구분해 놓았거든요. 1,2학년때까지는 정말 선생님께 매맞지 않으려고 공부를 했습니다. 중3이 되었는데...이때부터는 매주 시험을 보고 갈 수 있는 학교를 대략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경기,서울,경복,사대부고,용산....을 5대공립이라고 하고 ...모든 학교들을 순서대로 서열을 따지던..

시험공부 하는 법

시험공부 하는 법... 2002년 07월 10일 네째는 1학년이니 겨우 읽기시간에 받아쓰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언제 시험을 치는지 알림장도 제대로 보지않기 때문에 딱한 번 100점 맞았다는 전설외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때 언제나 올백이었다는 제 엄마의 전설에 비해 형편없지만...^^...엄마닮았다는 것 하나 믿고 기다려봐야죠 세째는 3학년인데 받아쓰기와 한자시험과 쪽지시험을 매주 봅니다. 다른 집 엄마들은 붙잡아 놓고 가르친다던데...우리는 그냥 냅두자는 교육방향을 따라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너무 너무 아무것도 안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자주합니다만 직접 봐주지는 않습니다. 한자는 5개중 1개나 두개를 맞고...받아쓰기는 언제나 절반을 뚝 꺽어가지고 옵니다. 오직 퀴즈내는데만 ..

거짓말 대장

거짓말 대장... 2002년 07월 09일 잠시 볼 일을 본 뒤 집에들어와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부팅을 시작하면서부터 컴퓨터에서...계속 틱틱틱틱...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제가 컴퓨터에 대해서는 조금 알거든요^^ 자판에 문제가 생긴 것임을 눈치를 챘죠 자판에 물이 들어가면 안에 있는 엷은 두개 또는 세개의 회로판에 합선이 생겨서...알파벳이 엉망으로 뒤바뀌어 나오거나...안나오고나...그런답니다. 그럴때는 자판을 분해해서...살살 물기를 닦아내고 순서대로 조립하면...절반정도는 수리에 성공합니다. 어느 녀석이 물을 쏟은 거야 투덜거리며 자판을 분해하는 것을 지나가던 큰 딸이 듣고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아빠! 아까 교신이가 부르드워하면서 물을 마시던데~ 어 그래? 녀석 참 할 줄도 모르는 부르드워는 맨..

조심 조심...

조심 ! 조심...해야겠습니다.--;;; 2002년 07월 08일 원경이 팬티운운...하는 괴발개발 써놓은 구겨진 종이조각을 아내가 청소하다가 발견하여 난감한 듯이 제게 들고 왔습니다. 글씨는 맏아들놈의 것이고 종이는 둘째 딸의 5학년때 노트조각이었습니다. 조용히 아들을 불렀습니다. 요즘 이녀석 의 집안에서의 형편이 말이 아니어서 좀 나중에 따질까하다가...아무래도 이런 일은 빨리 풀어야겠다 싶어 방문을 꼭 닫고 아버지와 아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내용이 충격적이었지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거 네가 쓴글이냐? 예 제가 썼습니다,. 이것봐라...너무 쉽게 답을 하네...?? 그럼 이런 내용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나쁘다고 생각하느냐? 예...나쁜건데...요 그럼 왜 이런 것을 여기다 써놓았지? 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