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호> 해리포터...마법사의 돌 2002년 07월 16일
올해초에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영어로 된 책을 두권을 샀었습니다.
틈틈이 큰 녀석 둘에게 해석을 해주었지요...ㅋㅋ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특히 해그리드의 사투리?) 할 수 없이 두권으로 되어 있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1,2(왜 우리나라 책은 둘로 나누어 사야하는지...쩝)를 샀는데...그냥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던 일이 시쿤둥해져버렸지요...그래도 영어로 읽었던 부분이 더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아마 읽고 번역하고 설명하고 하느라 반복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래방 뒤풀이로^^ 비디오점에 들려서 거금 3000원을 내고 해리포터 상하...를 빌려 보았습니다.
책을 이미 읽은 저는 정말 싱거운 시청이었지요
마눌님은
주인공 아이 눈이 참 예쁘다고 감탄하고
저는
여자 주인공이 우리 세째딸 닮았다고 우기면서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미 다 보여주어 보았다고 하면서도...앞에 나오는 장면을 미리 이야기하는 재미로(특히 둘째...)시끌벅적하게 둘러앉아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과자도 먹으면서 보았습니다.
...
근데
세째딸을 여주인공 아이 닮았다고 한 것이 큰 녀석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나 봅니다.
무슨 원경이가 헤르미온느를 닮아요
쌍커플만 없다뿐이지 닮았어
원경이는 겁쟁이잖아요
아냐 자기 의견말할 땐 얼마나 분명하게 하는데
말도 안되요
이정도 하고 말았어야 하는데
저의 사회성의 약점이 딸아이에게 대해서까지 나타났지 뭡니까
그럼 넌 두둘리 닮았다.
뭐라구요?
왜 속상하냐?
예...씩씩--;;;>.<우이씨이...
닮은 것을 안닮았다고 우기는 거나 안닮은 것을 닮았다고 우기는 거나 똑같이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원경이는 안닮았어요...(옆에서 기분 좋게 가만있는 원경이를 째려보며)...저게 뭐가 닮았어요? 흥...
화가 나서...꽥 소리를 질렀습니다.
신 데 렐 라 언 니 같 은 넘 들 !!!
...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도...
그것도 자식들 앞에서조차...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