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노래방에서

주방보조 2004. 1. 29. 02:36

<제62호> 노래방에서... 2002년 07월 15일
엇그제 맏딸의 시험도 끝났고
월드컵 4강도 축하하고^^
갑자기 찾아온 집안의 우울한 분위기도 떨치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식사후에 정말 오랜만에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응원가도 몇 곡 때리고^^
아이들과 함께 북적 북적 신나게 놀았습니다.

큰 딸 둘은 그 세대답게 요즘 노래들을 제법 잘 불렀습니다. 저도 많이 익숙해졌는지...절반은 따라 부를 수 있었지요

막내야 열광적인 백댄서였고 네째는 자기는 노래안부른다면서...엄마 닮은 티를 팍팍 내고

...

재미있는 것은 맏아들의 변화였습니다.

유승준의 팬이었는데..그래서 언제나 찾길바래니...무슨 패션이니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비틀고 온몸으로 부르던 놈이

갑자기...트롯트로 전환을 한 겁니다...ㅋㅋㅋ

아파트, 사랑은 아무나하나, 사랑의 트위스트?

유승준에 대한 평가가 참 나쁜 놈쪽으로 돌아가니...결국 트롯트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든
진지하게 열심히 부른 이녀석을 격려해 주시 위해...점수가 뜨기전에 100점! 100점!을 연호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저를 근심스러운 듯이 말리면서...하는 말이

아빠가 그렇게 소리지르면 점수에 반영이 되요...

97점이 나왔거든요

거봐요 아빠

...

딸들은 세번 백점을 받고
우리 남자들은 97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가

네째가...마지막으로 선택한...신라의 달밤^^때문에
겨우 한번 백점을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

공부는 제대로 안하는 큰 넘들 ... 유행가에는 도가 터 있고
3학년밖에 안된 놈...트롯트나 부르고

이거 어째야 됩니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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