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1982

잠언481(30:15-16)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 다고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것 서넛이 있나니 곧 음부와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30:15-16) 거머리는 앞흡판과 뒤흡판이 있어 몸을 짐승의 피부에 고정시키고 앞흡판 가운데 입으로 피를 빨아먹습니다. 그것은 자기 몸의 3배까지 흡혈할 수 있다 하니 탐욕의 비유로 사용되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흡판을 두 딸이라 의인화 한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탐욕이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을 얻자마자 곧 더 큰 것을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죄악된 본능중의 하나이며 끝없이 인간을 목마르게 하고 배고프게 하고 미치게 하고 멸망하게 만듭니다. ..

잠언 480(30:11-14)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30:11) 아굴은 네가지 인간들을 적시하여 놓았습니다. 첫째는 부모를 괴롭히는 자식들이고 둘째는 위선자들이고 세째는 오만한 자들이고 네째는 갑질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무리가 있느니라"고 하고 더 이상 가타부타 설명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너무나 당연히 저들의 약함과 그 결말을 아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네 종류의 무리를 무엇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자들이며 인간의 본분을 잊은 자들이며 생존의 의미를 모르는 자들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무리"(NIV- THOSE WHO, KJV-A GENERATION)입니다. 무리는 자기들끼리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자들이며 그 무리 안에서 그들은 자기들의 행위를 변호하고 ..

잠언 479(30:10)

"너는 종을 그 상전에게 훼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30:10) 약자에 대한 배려는 결코 불평등한 일이 아닙니다.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곧 불평등입니다. 그래서 약자를 배려없이 궁지로 몰아넣는 일은 하나님 앞에 큰 죄악이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 법도 여러가지 법으로 차별을 두어 배려하고 온전한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미성년과 성년을 따로 구분하고 보행자와 자동차를 그 책임의 차이를 두어 규제하며 남자와 여자도 차이를 인정하여 적용하는 법이 적지 않습니다.(요즘은 그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만) 지금은 옛날과 같은 노예제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문자적인 적용은 불가하나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가르침의 의미는 뚜렷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의 크..

잠언 478(30:7-9)

"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30:7-8) 허탄과 거짓은 마음속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부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상태는 마음밖 환경의 문제입니다. 인간을 올바르고 행복하게 하는데에는 마음이 정직한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마음에 영향을 주는 환경도 마음 그것에 못지 않게 중요함을 이 잠언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정직하지 않은 악한 것이 도사리고 있으면 결국 그것이 그를 망하게 인도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연약한 존재여서 부하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부인하게 되기 쉽고 가난하면 그때문에 피치 못하게 범죄하여 하나..

잠언 477(30:5-6)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 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30:5)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계시된 것이므로 대부분 첫째로.누구나 알아듣기 쉽고 둘째로 누구나 지키기 쉽고 세째로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네째로 누구나 전하기 쉽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전하면서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 30:14) 그러므로 성경을 어렵다고 말하는 자는 일단 거짓말을 하는 자입니다. 물론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매우 부분적이며 그 상징성의 꺼풀을 벗기면 그 또한 성경 전체의 메시지에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받아들이고 실행하려 할..

잠언 476(30:2-4)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30:2) 배움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절대적 지식과 지혜의 원천인 하나님 앞에 우리가 감히 아는 것이 있다고 할 처지가 아닌 것은 분명하며 그보다 낮은 차원의 하나님의 피조세계, 그 가시적 대상들에 대하여도 우리가 아는 것은 극히 미미하고 나아가 우리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도 아는 것이라고는 겨우 오감으로 경험한 것뿐, 거의 대부분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존재가 우리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무엇인가 배우기 위해서 자신의 무지를 인정한다는 일이 결코 억지스럽거나 위선적일 수 없습니다. 인간 스승에게 배우려 해도 자기 주장을 접고 겸손히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

잠언 475(30: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30:1) 아굴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정확한 신분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이 정설일 것입니다. '마사' 출신의 이스마엘인 또는 아라비아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솔로몬의 아들 중 하나라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솔로몬의 지혜자들 중의 하나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실 잠언 30장과 31장은 앞의 잠언들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등장 인물들도 매우 생소한 이들입니다. 사사기 17장이후가 부록처럼 사사기에 덧붙여진 두 개의 에피소드인 것처럼 장먼 30장과 31장은 잠언에 덧붙여진 부록처럼 여겨집니다. 사사들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비슷한 시대에 벌어진 일이니 사사기에 덧붙인 것처럼 솔로몬의..

신명기 34장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34:5-6) 모세는 120살이 되었을 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다 수행하고 죽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핍박하되 민족 말살의 극악한 정책을 시행하던 때 태어나서 극적으로 구원받아 애굽왕궁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나이 40에 자신의 민족을 각성하고 애굽인을 죽인 일로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였다가 나이 80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40년간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 약속의 땅 앞까지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질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을 여호수아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도 쇠하지 않았으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

신명기 33장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33:29) 이스라엘은 진정으로 행복자였습니다. 그들은 아담의 타락이후 모든 인류가 죄의 저주 아래 마귀의 노예로 신음할 때 택함을 받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으로, 그들의 저 믿음의 조상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구원과 번영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들의 영원한 인도자가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더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치려하는 모든 대적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수를 더 크게 하시며 모든 나라 가..

신명기 32장

"모세와 눈의 아들 호세아가 와서 이 노래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말하여 들리니라"(32:44) 노래는 가슴 속에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정제된 가사가 주는 메시지는 강하고 견고하게 뇌세포에 그 뜻을 박아넣고 운율이나 멜로디는 그 울림을 더욱 깊게 각인시켜 놓습니다. 노래는 한 번 듣고 그만 두는 것이 아닙니다. 무수히 반복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르고 또 불려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노래는 이스라엘 모두의 입술에서 떠나지 않으며 자신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구원과 소망의 노래입니다. 법궤나 두루마리에 갇혀 있지 아니하고 온 백성사이를 휘저으며 날아다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노래가 불려지는 한 이스라엘은 구원과 소망을 잃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