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33:29)
이스라엘은 진정으로 행복자였습니다.
그들은 아담의 타락이후 모든 인류가 죄의 저주 아래 마귀의 노예로 신음할 때
택함을 받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으로, 그들의 저 믿음의 조상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구원과 번영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들의 영원한 인도자가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더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치려하는 모든 대적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수를 더 크게 하시며 모든 나라 가운데가장 뛰어 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난과 질병과 전쟁과 공포로부터 자유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충분히 수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며 죽으면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안식에 참여시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외에도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모든 복을 그들에게 더하여 쏟아부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이스라엘을 행복자라고 칭함에 무리가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행복자로 누린 날 수는 매우 짧았고
그들이 모든 민족들보다 오히려 더 비참하게 고난 받고 살아간 세월은 너무나 길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은 지상 최고의 행복자가 될 뻔 한 사람들로 끝나 버렸습니다.
왜?
오직 하나님과 맺은 단 하나의 언약조건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계명을 지키면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최고의 행복자가 될 것이었는데,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계명대신 자기 욕심을 따라 우상에게로 나아갔으며 나중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보내신 독생자 예수를 죽이고, 그 저주를 스스로 자청하는 기막힌 불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행복자가 될 뻔했던 불행자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그냥 지나가는 옛 이야기가 아닙니다.
더 오랜 첫 옛날에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는 단 하나의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이야기이며
지금 우리 은혜의 시대 가운데 사는 자들에게, 오직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된다는 단 하나의 조건 앞에서조차 갈등하고 있는 우리들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행복을 눈 앞에 두고도 시대를 초월하여 자기 탐심을 따라 불행을 선택하고 마는 인간의 모습은 실로 '변함이 없다' 할 수 있습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시대의 행복자들입니다.
더구나 아담의 실패와 이스라엘의 실패가 거울이 되어 우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참된 행복자가 되는 길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그 믿음으로 그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 뿐입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주님을 따르면 누구나 당장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진정한 행복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