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종을 그 상전에게 훼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30:10)
약자에 대한 배려는 결코 불평등한 일이 아닙니다.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곧 불평등입니다.
그래서 약자를 배려없이 궁지로 몰아넣는 일은 하나님 앞에 큰 죄악이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 법도 여러가지 법으로 차별을 두어 배려하고 온전한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미성년과 성년을 따로 구분하고 보행자와 자동차를 그 책임의 차이를 두어 규제하며 남자와 여자도 차이를 인정하여 적용하는 법이 적지 않습니다.(요즘은 그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만)
지금은 옛날과 같은 노예제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문자적인 적용은 불가하나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가르침의 의미는 뚜렷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의 크기는 그 사회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척도가 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클수록 건강하고 온전한 사회이고 그런 배려가 적을수록 병들고 불안정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는 많은 부분 개선되어가고 있는듯 하나 본질적임 면에선 과연 그만큼 좋아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약한 자들의 부르짖음이 광장을 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청기업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독거 노인, 학폭에 시달리는 학생, 노숙인 등등
약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접고 오직 그들을 사회문제의 대상으로만 보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저들의 문제를 해소하려고만 한다면, 노숙인들이 없는 깨끗한 지하도, 학폭이 드러나지 않는 고요한 학교, 노인들이 없는 젊은 거리, 불법체류자 없고 데모 없는 기업환경을 만들 수는 있을지 몰라도, 거기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도 기뻐하심도 없는 영적 황무지가 만들어지고 말 것입니다.
강한 자들이 좀 불편하고 좀 손해보는 일이 있을지라도 약자들의 호소가 먹혀들어가고 그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사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깨끗한 것입니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15:1 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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