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65

잠언404(27: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27:4) 투기의 뜻은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개역, 개역개정) -투기(妬忌):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질투는 같은 사전에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공동번역, 새번역, 현대인의 성경) -질투(嫉妬): 1.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2.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3.가톨릭 칠죄종(七罪宗)의 하나.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는 일을 이른다. 질투의 첫번째 뜻이 투기입니다. 분과 노보다 더 강력한 것은 질투의 2번째나 3번째..

잠언369(24:28)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찌니라"(24:28) 이웃이란 형제보다 가까워질 수도 있고 세상 다시 없는 원수가 될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가깝게 살기 때문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히기 쉽고 협동하는 일만큼 과도히 경쟁하는 일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레위기 18:19을 인용하셔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하신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중 하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웃은 명백히 사랑의 대상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두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내는 부조화인 것입니다. 최초의 형제인 가인과 아벨이 마땅히 해야할 신뢰와 사랑대신 미음과 살인으로 종결된 것같이 말입니다. 이웃이니까 사랑해야 하므로 무조건 그의 ..

잠언367(24:26)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 (24:26) 적당하다는 말이 문자 그대로 쓰이면 정도에 알맞다는 뜻이 되나 이 말이 비틀어지면 엇비슷하게 요령이 있다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여기서는 물론 첫번째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느끼는 입맞춤의 의미도 성경이 기록된 저 시절 저 사회의 문화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이나 새번역은 이 말씀을 아예 이렇게 풀어내었습니다. "바른말 해주는 것이 참된 우정이다" 이 말씀을 우정에만 국한한다고 하는 것도 너무 좁은 의미라 생각이 아니드는 바는 아니지만 남녀간이나 부모 자식간의 입맞춤과는 사뭇 다른 '신뢰'라는 뜻을 강조하려 했음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정도에 알..

잠언364(24:19-20)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24:19-20) 분노와 부러움은 다른 감정이 아닙니다. 부러움이 지나치면 분노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부러움 또는 분노의 대상이 되는 것은 같은 목표 또는 욕망를 가지고 있는 상대가 쟁취한 수준에 대한 감정 때문입니다. 행악자의 목표달성에 분노하는 것은 그 분노하는 자가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행악자와 같은 목표를 가졌기 때문이며 악인의 형통이 부러운 것은 악인과 같은 욕망을 가졌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악자의 득의에 분노하고 악인의 형통에 부러움을 보내는 것은 내가 그들과 똑같은 목표와 욕망을 가진, 그들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부류의 인간임을 드러내는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