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깔개 하나 때문에... 2002년 09월 14일 지난주부터 1학년인 원경이도 학교급식을 시작했습니다. 수저...물통...젖은 손수건...은 준비를 해서 보냈는데 식판깔개가 문제였습니다. 가락공판장에도...엘지수퍼에도...문방구에도 그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골목시장이나 이마트에 가서 사줘야지...하면서 어느새 두 주간이 흘렀습니다. 다른 녀석같으면...그냥 잊어버리고 말거나...포기해버렸을텐데 진드기같은 이 세째딸은 날이면 날마다 저를 졸라대었습니다. 어제는 자전거타고 이마트 가자고...자기들과 자전거타기를 행복해하는 아빠의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둔하기 이를데없는 아빠이지만...이 진드기 아가씨의 요구를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었습니다. 한강의 자전거 길을 따라 가다가...성수동 굴다리 앞에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