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450

요한일서...

성경이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정의내린다면 요한일서는 "그것은 사랑이다"라고 가장 간결하게 요약하여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로고스):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1:1) 죄사함: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1:9) 사랑: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2:15) 사랑: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3:16) 사랑:누가 이 세..

베드로후서...

베드로후서는 어린시절 한때 상당히 세대주의를 호의적으로 보게한 죄가 있는 성경입니다. 주께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같은...(3:8중) 이 말씀이 창조 육일 안식 일일 합7일 창조부터종말까지 육천년, 천년완국 일천년 총 7천년 옳커니...ㅜㅜ하게 했다는 것이지요. 하루가 천년이고 천년이 하루니까... 그러나 베드로후서의 그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은 시간에 매여 있으신 분이 아니라는 뜻으로 지금은 헤아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제가 어릴적 이해했던 세대주의와 정반대되는 교훈이라는 것이지요. 재미있게도 베드로후서는 바로 그런 성경에 대한 오해나 오인을 상당히 엄히 경계하는 서신입니다. 경의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다(1:20) 거짓선지자, 거짓선생을 따르지 말라(2장) 바울의 글을 ..

베드로전서

전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서열을 중시하고 무례함을 싫어합니다. 제가 그래서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상당히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귀거래사를 좋아하면 보수, 싫어하면 진보 맞나요? 바울은 그런 제게 그리 탐탁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선배나 고참쯤 되는 베드로나 바나바에게 상당히 무례하고 도발적인 태도를 보였으니까요. 아니, 베드로가 쓴 것이 성경 순서에서 그래도 바울이 쓴 것보다 앞에 있어야지 되지 않나? 고개를 갸우뚱 했었습니다. 그리고 왜 베드로는 성경을 많이 좀 쓰시지 바울에게 밀려가지고는 쯧쯧...ㅎㅎㅎ 어릴 적 그런 생각을 하며 베드로전서를 읽었었습니다. 한심하지요?^^ 각설하고 베드로전서는 교회의 가장 권위있는 장로다움이 잘 나타난 서신서입니다. 고난 당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

야고보서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는 사도인 요한의 형제 야고보도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도 아니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이며 그가 사도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교회의 감독이 되셨고 예루살렘이 티투스에게 멸망당하기 직전 반란군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 당하셨다...하두 기도를 많이 하셔서 그 무릎이 낙타발굽같이 굽어 있었다... 요세푸스는 그 의인 야고보를 예루살렘 먈망의 원인 중 하나로 취급했으며 루터는 이 야고보서를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이 빠져 있으므로...의로운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하여 정경에서 빼버리고 싶어 하였다... 저자에 대해서도, 야고보서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 어느정도 논란이 있는 주장입니다만 대략 기억나는대로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 루터의 그런 비난에도 불구하고(루터도 자기시대의 ..

히브리서...

대학2학년정도 되었을 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성경을 읽어야지 생각하고 신약을 읽어내려 가던중 딱 막힌 곳이 히브리서였던 기억이 납니다. 1장에서 천사에 대한 말들이 상당히 혼란스럽게 다가왔었습니다. 아무리 여러번 읽어보아도 눈이 열리지 아니 했었습니다. 어렵다...그것이 결론이었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그 뒤를 이었었습니다. 당연히 억지로 읽었었지요. 대학3학년 초부터 기이할 정도로 성숙한^^ 몇몇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아 성경통독을 하기 시작했고, 당시는 머리가 적잖이 잘 돌아갈 때라서일 것입니다. 두어번 통독에 구약의 내용들이 잘 소화되었는지 히브리서가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렵다니요. 재미없다니요. 알고 나니 정말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한 것이 히브리서였습니다. 한 때는 철없이 성경에 랭킹을..

빌레몬서

바울은 참 멋진 지도자였습니다. 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는 그가 얼마나 멋있는 신사의 향기^^를 지녔는지 잘 보여줍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권위주의에 쩔은 지도급 우두머리 목사님들 같지 않게 스스로 지극히 낮아져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지킴으로서 그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지켜야할 도리를 다하도록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빌레몬서를 혹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그들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서술합니다. >>골로새에 사는 빌레몬은 부자였고 그에게 종이 있었는데 그이름이 오네시모였다. 오네시모가 무슨 연고로 그리하였는지는 모르나 빌레몬을 배반하고 그의 집에서 탈출하여 로마로 갔다. 로마에서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나고 회심하고 바울을 돕는 자가 되었다. 바울은 도망노예인 그를 보호하고 친구처럼 대하였으며..

디도서

바울의 가장 대표적인 두 제자가 디모데와 디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디도는 디모데와는 서로 다른 점이 많은 목사님이셨습니다. 디모데는 유대인 어머니를 두었지만 디도는 부모 모두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는 할례를 받게 했으나 디도는 할례받는 일을 못하도록 막아섰었지요. 성격도 디모데는 내성적이었던 것에 반해 디도는 외향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이 디도서는 그레데섬에서 목회하는 디도에게 목회의 요체들을 가르치는데 있습니다. 디모데에게처럼 따뜻하고 자세한 설명은 줄이고 좀 딱딱하고 간단하게 서술해 나간 듯 보여 사도 바울의 사람 대하는 자세가 매우 유연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세한 디모데와, 용감한 디도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각각에게 알맞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돌이켜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마가4:12)...묵상

마가복음4장 12절의 말씀은 예수님이 비유로만 대중적 가르침을 전하시는 이유를 제자들에게 설명하시며 이사야 6장 9-10절을 인용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대할 때 우리는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예수께서 고의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