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 1011

아비의마음이라는 것

아비의 마음이라는 것... 2002년 07월 25일 맏아들이 숙제라고 하면서 자기 선생님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지나가다가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드뎌 여름방학임돠!. 생님!그동안 힘드셨죠?이제는 쉬실때가 되었네요. 그런데 오락실에서 이민제형을 만났는데, 제가 더티 하다고요? " 야 이게 무슨 내용이냐? 예~태권도장 선밴대요 저보고 더티하다고 했거든요 너의 선생님이 이민제를 아시냐? 아니요 이게 무슨 내용이냐? 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요 숙제니까? 예...헤헤 이 편지가 return되어 돌아왔습니다. 다시 쓰라고...주소 다시 확인해보고...다시 쓰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쓴 이메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생님!드디어 여름방학 이에요. 그동안 힘드샸죠?이제 쉬실때가 되엇네요. 이제 선..

이렇게 다릅니다...아이들

이렇게 다릅니다^^...아이들의 통지표 2002년 07월 24일 6학년 나실 -차분하고 성실한 태도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자세로 책임감 있게 생활합니다. 3학년 충신 -행동이 느리고 주변정리가 안되어 환경이 어수선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학년 원경 -정직하고 온순하나 활기가 좀 부족한 편입니다. ... 방학이 되면서 받았을 통지표...'나의 학교 생활'을 어제 저녁에야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해서 그런 것이지만 일단 큰 소리부터 치고...얌마!!! 이걸 이제서야 꺼내? ...ㅎㅎ...보았습니다.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은 워낙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학원, 학습지와 어머니들의 관여가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어...별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자기 능력만을 가지고 온전히..

봉순이언니

봉순이 언니... 2002년 07월 23일 아내가 딸아이와 몇몇에게 이 책을 참 좋은 책이라며 선물을 한 것이 3월입니다. 큰 딸은 선물로 받은 이 책을 학급문고?에다 턱하니 대여를 해 주었고 저는 생각나기만 하면 너 왜 그 책 안가져와...졸라대었었습니다. 바햐흐로...방학이 되던 날 진실이가 제게 큰 인심이라도 쓰는 양 어깨에 후까시?를 넣고 턱 내민 것이 바로 그 '봉순이 언니'라는 책이었습니다. 어제 그것을 일사천리로 다 읽어버렸습니다. ... 저는 봉순이언니네가 살던 당시 ... 60년대 말 ... 바로 그 아현동에서 살았습니다. 혹시 저와도 오며가며 만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話者가 다녔다는 사립국민학교와 같은 높이의 아현동 윗동네는 ...지금도 제 눈에 그 좁아 터진 골목길과..

동시 두편 감상

07/22 동시 두편 감상... 11 동시 두편...감상^^ 2002년 07월 22일 ^^ 푸른 바다. 지은이:원경 푸른 하늘은 푸른 바다와 똑같은데... 쨍쨍 찌는 햇님은 푸른 바다와 다르고... 이렇게 큰 파도는 햇님 보다 크고... 2002년 7월 14일 햇빗이 날때 해바라기는 미소를 지으며 바람이 날때 해바라기는 고개를 숙이며 ... 7살짜리 1학년 네째인 세째딸 원경이가 지은 시입니다. 외숙모는 이 시를 읽고...왜 시를 짓다 말았어?라고 물으셨지만 짓다만 시...라는 의미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이기도 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읽으면 읽을수록 그림이 그려져서 감탄에 감탄을 더했습니다.^^ 푼수라구요? 제가? 헤헤 그래서 푼수노릇 더 하기로 하였습니다. 원경아 이렇게 시 100편만 ..

둘째...고난받다!

둘째...고난받다!!! 2002년 07월 21일 내일이면 초등학생들도 방학에 들어갑니다. 어제는 모든 수업이 끝났다는 해방감때문이었을까요...둘째가 여러가지로 고난을 당한 날이었습니다. 집안에서... 딸들의 키득거리는 소리에 음...잘 놀고있군...생각했었습니다. 점심으로 국수를 삶아놓고...아이들을 부르러 방문을 여는순간...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어제 엄마가 사온 싸인펜 두 다스를 다 펼쳐놓고...양손에 다섯개씩 한꺼번에 잡고...흰 이를 드러내면서 ...흐흐거리며--;;;...달력 뒷장에...가득 총천연색 줄무니를 그리고 있는 겁니다. 일단 그 싸인펜들은 자기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 동생들 쓰라고 갓 사온 싸인펜입니다. 게다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구경하며 함께 거들었던 언니와 동..

성적이 떨어졌어요

07/20 성적이 떨어졌어요... 9 성적이 떨어졌어요... 2002년 07월 20일 시험치기 열흘전부터는 꽤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큰딸의 학기말 시험성적은 중간고사때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아빠 SH는 평균이 오십 몇점이래 그래? 지난번보다 10점이나 떨어졌대 너는? 나도 좀 떨어졌지 휴... 그래도 그렇게 많이 떨어진게 아니야 음... 우리반 애들 다 떨어졌어 자기를 변호도 하고...실망스러워 하는 아빠를 위로도 하려는지 시험이 어려웠다...는 말을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 공부를 안했으면이어니와 공부를 그래도 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뭐라 크게 나무랄 수도 없는 입장이라 ... 속만 상했습니다. 수학, 음악, 한문, 가정...성적이 가장 나뻤습니다. 야! 음악이니 한문이니 가정이니하는..

자전거 가르치기

자전거 가르치기... 2002년 07월 19일 왼쪽으로 넘어지면 왼쪽으로 핸들을 틀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면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고 패달은 일정하게 굴러주고 아래를 내려다 보지말고 멀리 앞을 바라보고 붙잡고 있을테니 "믿고" 손과 팔에 힘을 너무 꽉 주지말고... 오른쪽 페달을 스리쿼터로 올리고 GO!!! ... 먼저 마눌닮은 세째딸...다리도 아직 안닿는 자전거인데 타기 싫어...아파...힘들어...못하겠어...하면서 30m정도를 가는 것으로 레슨을 마쳤습니다. 다음 세째딸 닮은 마눌님...세발자전거도 안타봤다는 데 타기 싫어...아파...힘들어...못하겠어...하면서 1m도 못가고 레슨을 마쳤습니다.^^ 어쩜 불평하는 내용까지 그리도 닮았는지...ㅋㅋ ... 우리 큰 딸이 다니는 학교는 운동장을 24시간..

화해시키기

화해를 위하여... 2002년 07월 18일 어제는 아침부터 화해를 위해 바뻤습니다. 귀국한지 한달이 넘도록 서로 만나지조차 못하고 있는 아버지와 딸을 화해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35호 참조하십시오^^) 더이상 만나지 못하고 지내게 되면 안될 것같은 강력한^^예감때문에 게을러 터진 몸을 일으켜 세우고 사전작업부터 시작하여 속전속결로 일을 해치웠습니다. 먼저 그 아버지를 전화로 설득했습니다.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화만 내실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내가 데리고 갈테니 만나자 그리고 그 딸을 찾아갔습니다. 모든 상상하는 어려운 일은 내가 감당할테니...가자... 그리고 그 딸을 그녀의 어버지에게로 데리고 갔습니다. ... 아버지는 지극히 가부장적인 언어로 딸을 윽박질렀고 딸은 차분하지만 메..

양철저금통

양철저금통... 2002년 07월 17일 우리 세째딸에게 최근 양철저금통이 하나 생겼습니다. 매주일마다 신발정리한 것으로 600원의 용돈을 주는데 쓰지않고 계속 저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주 600원가지고는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지난 월요일에는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자기에게 심부름을 시켜달라는 겁니다. 이유는 저축이 하고 싶어서... 원래 이쁜데다가^^(이거 또 큰 딸들 보면 야유를 보낼겁니다.^^) 하는 짓이 이뻐서 심부름을 시켜보았습니다. 돈은 주머니에 잘 갈무리해라 거스름돈 확실하게 받아와라 차조심하고 돈을 잃어버리면 용돈으로 벌충해야하니 손해볼 수도 있다. 잘할 수 있느냐? 그리곤 일부러 만원짜리를 주고 돼지고기 한근을 사오게 시켰습니다. 한참후에 고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가져오고...제게 천원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마법사의 돌 2002년 07월 16일 올해초에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영어로 된 책을 두권을 샀었습니다. 틈틈이 큰 녀석 둘에게 해석을 해주었지요...ㅋㅋ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특히 해그리드의 사투리?) 할 수 없이 두권으로 되어 있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1,2(왜 우리나라 책은 둘로 나누어 사야하는지...쩝)를 샀는데...그냥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던 일이 시쿤둥해져버렸지요...그래도 영어로 읽었던 부분이 더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아마 읽고 번역하고 설명하고 하느라 반복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래방 뒤풀이로^^ 비디오점에 들려서 거금 3000원을 내고 해리포터 상하...를 빌려 보았습니다. 책을 이미 읽은 저는 정말 싱거운 시청이었지요 마눌님은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