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 | ![]() |
![]() |
<제67호> 성적이 떨어졌어요... 2002년 07월 20일 시험치기 열흘전부터는 꽤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큰딸의 학기말 시험성적은 중간고사때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아빠 SH는 평균이 오십 몇점이래 그래? 지난번보다 10점이나 떨어졌대 너는? 나도 좀 떨어졌지 휴... 그래도 그렇게 많이 떨어진게 아니야 음... 우리반 애들 다 떨어졌어 자기를 변호도 하고...실망스러워 하는 아빠를 위로도 하려는지 시험이 어려웠다...는 말을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 공부를 안했으면이어니와 공부를 그래도 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뭐라 크게 나무랄 수도 없는 입장이라 ... 속만 상했습니다. 수학, 음악, 한문, 가정...성적이 가장 나뻤습니다. 야! 음악이니 한문이니 가정이니하는 것들은 외우면 되잖아 왜 이러냐? 그러게 수학은 날마다 풀어야 한다고 안그랬냐? ... 밤늦은 시간에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돈이라도 왕창^^생기면 작은 아파트를 하나 얻어...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방학때라도 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 아니겠냐 독서실에 보내는 것은 어떨까 게으를 때 매를 따끔하게 때려야 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직 1학년이니까 두고 봅시다... 공부방 따로 마련해줄 돈은 당근 없고...한문이니 음악이니 가정이니하는 것이 학원다닌다고 좋아질 과목도 아니고...독서실은 위험하고...매를 때릴때는 어느정도 지났다...였습니다. ... 바햐흐로... 일곱식구 대가족이 가지고 있는 ... 최대 약점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하느냐... 맏딸의 의지에 달려 있는 일이겠다 싶으면서도 부모로써...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 진실아...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되겠다...그치? 오후 세시까지만 한대 그래도 그게 어디냐... 알았어요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