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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4

(10키로 결승선 앞에서 ...5000원이나 주고 산 사진입니다) 10키로 달린 지 사흘이 되었고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은 근육통이 많이 사라졌으며 모르긴 몰라도 달리기에 실력도 재미도 더 붙었을 것이므로 오늘 아침 자신감을 가지고 달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운동장은 밤새 내린 비로 질퍽거리는 부분이 있을 것이므로 한강자전거 길을 뛰기로 하였습니다. 10키로를 완주하였고 5키로는 쉬지않고 뛰어 내었으니 하늘은 뿌옇고 강물도 그 빛깔이 흐릿했지만 출발점에 이르기까지 걷는 동안 머리속이 명쾌하게 잘 정리되었습니다. 이 비내린 후 아침, 2키로 정도는 껌값일 것이다. 그래서 피톤치드 숲 앞에서 잠실대교까지 왕복하기로 결정하고 8시6분 씩씩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0.5키로를 지나면서 제 머리 속 생각이 어리석..

쩜쩜쩜/잡문 2019.12.10

10Km 달리기...

7시에 기상하여 특별히 오늘의 달리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에스겔을 조금 읽고 새 운동화 적응에 실패하여 물집이 터진 오른쪽 뒤꿈치에 붕대와 반창고로 쿠션을 만들어 붙여주고 야간알바를 나가 충신이도 없는 새집을 뒤로 하고 딸들이 있는 헌집에 도착한 것이 8시. 42195마라톤본부에서 보내준 번호표와 인식라벨을 원경이 도움으로 옷과 신발에 달고 장갑, 모자, 목폴라, 그리고 바람막이 옷을 챙겨 입고 나실 원경 저 셋이서 택시를 잡아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한 것이 8시45분. 트랙은 벌써부터 달리는 이, 체조하는 이, 크루끼리 모여 함성을 지르거나 사진 찍는 이들로 가득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큰 비닐을 나눠주고 거기 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넣어 맡기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E86번 봉다리에 세사람의 외투를..

쩜쩜쩜/잡문 2019.12.07

달리기 3

지난주 금요일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이번주 목요일까지 거벼운 몸살과 가래 기침감기를 앓았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달리기를 해서인지 모르지만 "가볍게"앓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는 한번 아프면 한달가까이 끙끙거린적이 여러번이라 겨우 일주일간 아픈 것은 정말 가볍게 겪어낸 감기몸살인 것입니다. 사실 감기든 첫날 아침 2200미터를 뛸 때 이미 '무리다'는 것을 직감했었습니다. 아프다 하니 진실이와 나실이가 저녁에 약을 사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도저히 뜀박질을 할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교신이가 오고 화요일 셍일파티때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지만 그날은 신어보기만 하고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하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습니다. 수요일 아침 함께 뛰자고 한 충신이가 7시30분까지 오지..

쩜쩜쩜/잡문 2019.11.30

달리기 2

원경아 달리기 하자 주일 아침 9시에 2주간 정찰부대 훈련을 마치고 토요일엔 교신이 면회까지 다녀와 녹초가 되어 있는 줄 번연히 알건마는 그냥 툭 던져본 말입니다. 언니들은 말해봐야 대답도 않을 것을 알므로...^^ 원경이는 거의 눈을 감은 채 표정없는 얼굴로 거절 했습니다. 홀로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축구장은 이미 공차는 이들로 두곳 다 채워져 있었고 그냥 돌아가기 멋적어서 운동장 한 바퀴=350보=250미터, 700보=500미터, 2100보=1500미터=운동장 6바퀴를 헤아린 다음 피톤치드 숲 앞 길에서 발걸음을 세어 2100보가 되는 곳까지 걸었습니다. 잠실대교 아래를 지나 배수지 사무실 약 20미터 전쯤이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담벼락 아래 2100=1500M 이라고 돌멩이로 적어 놓았습니다. 역..

쩜쩜쩜/잡문 2019.11.18

달리기...

10월의 어느날 갑자기 한강변을 걷다가 텅 빈 축구장을 보고 달리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걸어서 거리를 측정했습니다. 한바퀴에 355보. 보폭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70센티미터로 잡고 355*0.70= 대략 250미터 첫날은 한바퀴 반을 뛰었습니다. 이 날은 시간을 재지 않았습니다. 그냥 힘이 들었습니다. 둘쨋날부터는 두바퀴를 뛰었습니다. 달리기 시작하면 후회가 맨 앞에 섭니다. 반바퀴 정도 가면 포기하려는 마음이 뒤 따르고 한바퀴를 돌면 설득이 시작됩니다. '한 바퀴면 충분하지 않니? 오두발(오른쪽 두번째 발가락)에 무리가 가잖아?' 우격다짐으로 그 설득을 극복하고 두 바퀴를 다 돌면 눈 앞이 캄캄하고 숨이 멎을 듯 하고 머리가 빙빙돕니다. 그리고 만족감이 밀려옵니다. '운동장 두바퀴를 쉬지 않고 달..

쩜쩜쩜/잡문 2019.11.08

최후의 심판...^^

교신이의 무릎을 먄먼저 검사한 이는 군병원의 군의관이었습니다. 엑스레이와 엠알아이를 찍었지만 이상한 게 있는데 "잘 모르겠다"였습니다. 두번째 의사는 최고의 명문의대를 나오고 대형병원에서 상당기간 일하다가 독립한 50대의 우리 동네 전문의였습니다. 뼈조각이 박힌 것 같은데 관절경으로 뚫어보아야 알 것같다고 했습니다. 이일로 2일 병가를 사용했습니다. 개인병원에서 관절경으로 뚫어 보는 일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신 넘버1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학병원에서 살펴보게 해야한다고 하셔서 대학병원으로 몇주를 기다려 가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로 교수아래서 일하는 펠로우에게 보였습니다. 괜찮은 것같기도 하고 불분명하니 여하튼 교수님이 보셔야 할 것같다고 했습니다. 며칠전에 수술이나 입원외에는 병가가 없어져서 휴가 하루를 썼..

쩜쩜쩜/잡문 2019.09.28

엇그제 자전거...

바람이 조금 불어도 해가 좀 따가워도 비가 좀 내려도 두려움 없이 자전거를 타던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되어버렸습니다. 교신이와 입대전에 원주까지 자전거타고 갔다오기 계획만 하고 교신이의 몸살, 손가락인대, 밤샘 작업후 늦잠, 등등의 이유때문에 시작도 못해보고 끝났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신이와 워밍업으로 살곶이 다리 다녀온 몇개월전 라이딩이 올해 자전거 타기의 전부일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에는 원경이가 휴가가 나왔는데 담양으로 놀러가자 하여 너무 멀고 당일치기로는 힘들지 않느냐며 남양주까지 자전거 타자고 역제안을 했지만, 이런 저런 둘러댐끝에 친구만나는 것으로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함께 자전거 타기의 시대는 이제 완전히 저를 떠나버린 듯 합니다. 바람도 안 불고 해도 좀 열기를 내렸고 비도 내리지 않..

쩜쩜쩜/잡문 2019.08.28

조국교수님의 따님은 제 따님 중 한 분과 동갑입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스펙 품앗이'는 교수 사회에서 이미 공공연한 관행"이라고 했다. 특히 교수가 연구실의 인사·재정권을 모두 쥔 이공 계열에 많다고 한다. 서울의 한 대학원생은 "방학 때마다 연구실에 오는 '고교 인턴님'은 사실상 모셔야 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대학생들은 "현대판 음서제"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교수 자식들이 온갖 희한한 전형으로 입학한다' '다른 대학 교수 아들이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우리 과 교수들과 다 친하더라'고 하고 있다. 교수 자녀들이 장학금 혜택을 쉽게 받거나 로스쿨이나 의·치전원 등에도 대거 진학하는 데 대해서도 "교수 자녀 입학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

쩜쩜쩜/잡문 2019.08.23

죽기 직전에 하는 후회 5가지...그리고 '당갈'

>>호주의 말기 암 환자 완화의료 전문 간호사 브로니 웨어가 임종을 앞두고 12주 동안 암환자에게서 들은 이야기 중 공통적인 것만 뽑아 쓴 책 ‘죽기 전에 하는 후회 5가지’입니다. 1.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한 삶을 사는 용기가 필요했다.2.그렇게 너무 열심히 살 필요는 없었다.3.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했다.4.친구들과 좀 더 자주 만났어야 했다.5.내 자신이 좀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했어야 했다. ... 위 글은 오늘 아침 조선일보 어떤 글에 인용된 내용입니다. 저는 4번과 5번이 좀 걸리기는 합니다. 그러나 4번은 인터넷의 친구들과 다섯 아이들이 대체해 주고 있고 5번은 인터넷과 자전거로 충분히 행복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갈이라는 인도..

쩜쩜쩜/잡문 2019.08.21

막내아들 찾기...

지난 주인가 군대 교회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하여 그런 줄 알고 있는데 아직 본인에게 확인은 못한 상태입니다. 하두 생각에 변수가 많고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았을지 안 받았을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우연히 4개사단 세례식에 대한 기사를 발견했고 목사들과 장병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어서 교신이의 해당 부대 사진을 다운로드 하였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요...ㅜㅜ 시간이 혹 있으신 분은 한번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찾으면 알려주시구요. 전 돋보기 안경에 확대경까지 동원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사진이 후지거나 눈이 지나치게 좋지 않거나 아비의 아들사랑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그놈이 참석을 안 했거나...ㅎㅎㅎ 댓글 9 들풀2019.08.18 21:4..

쩜쩜쩜/잡문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