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아 달리기 하자 주일 아침 9시에 2주간 정찰부대 훈련을 마치고 토요일엔 교신이 면회까지 다녀와 녹초가 되어 있는 줄 번연히 알건마는 그냥 툭 던져본 말입니다. 언니들은 말해봐야 대답도 않을 것을 알므로...^^ 원경이는 거의 눈을 감은 채 표정없는 얼굴로 거절 했습니다. 홀로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축구장은 이미 공차는 이들로 두곳 다 채워져 있었고 그냥 돌아가기 멋적어서 운동장 한 바퀴=350보=250미터, 700보=500미터, 2100보=1500미터=운동장 6바퀴를 헤아린 다음 피톤치드 숲 앞 길에서 발걸음을 세어 2100보가 되는 곳까지 걸었습니다. 잠실대교 아래를 지나 배수지 사무실 약 20미터 전쯤이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담벼락 아래 2100=1500M 이라고 돌멩이로 적어 놓았습니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