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원경이의 승급식...

주방보조 2018. 3. 5. 00:52

2.26.

나실이는 오전반차를 받았고

교신이는 개강까지 며칠 여유가 있어서

저와 셋이 원경이의 승급식에 참석했습니다. 

딱딱한 군대문화...가 지배하는

신입들 58기 발대식?과 4학년으로 올라가는 57기 승급식이 다 끝나고 나니

여느 여대생들과 다름없는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이화여대(오후2시)와 연세대의 졸업식(오전10시)이 있는 날이라

가는 길마다 꽃다발 행상들이 즐비했지만

원경이는 절대 꽃다발 사오지 말라고 했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냥 맨손으로 가서 손잡아 주고 말로만 축하를 전했습니다. 

아마 넘버1님이 계셨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만, 그냥 사진 몇장 찍는 것으로 만족해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삼남매가 붕어빵같이 닮았다고 했다더군요. 그녀들은 이해가 안 가는 초능력 관찰자들입니다.^^  

 

꽃다발을 못 사간 대신 학교 바로 맞은편 나실이직장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었습니다. 

교신이는 자기 입맛에 맛는 것이 오직 제육볶음(1.5만)뿐이라 했고

원경이는 아주 살짝 제 눈치를 보고^^ 간장새우비빔밥(1.1만)을 

나실이는 교신이의 과도한 지출을 막기 위해 교신이 것과 세트로 되어 있는 해물순두부(세트합 1.9만)를

저는 제일 싼 것 중 하나인 비지찌게(8.5천)...음식이 상당히 맛있고 정갈하여 대부분 만족하였습니다.   

 

나실이를 사무실로 들여보낸 뒤

남은 셋은 연세대 뒤 청송대와 노천극장을 지나 정문으로 여전히 어마어마한 졸업식무리들을 뚫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그 딱딱한 군대의식 중

그래도 

머리에 까치집을 지은채 후배들에게 한 말씀하시는 원경의 활기찬 동영상이 제일 보기 좋았습니다. ㅎ~

 

 

 

 

 

 

 

 

 

 

 

 

 

 

 

 

 

 

 

  • 김순옥2018.03.05 08:12 신고

    원경이의 승급식이 있었네요.
    의젖한 모습에 축하와 찬사를 보냅니다.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도 스스로 찾아서 알지를 못하는 늘 놓치고 마네요.
    특별한 과정을 한 계단씩 잘 걸어가고 있는 원경이가 참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기의 목표를 향해 잘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8.03.05 15:19

      겨울 훈련때 너무 잘 먹어서인지...살이 많이 붙었습니다. 비상이라고 하더군요^^
      항상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malmiama2018.03.06 06:54 신고

      비상은 무슨~~~
      몸도 마음도 늘 예쁜 원경!♡

    • 주방보조2018.03.06 13:32

      옷이 터지게 생겼잖아요...ㅜㅜ

  • 들풀2018.03.06 07:04 신고

    와우 멋진풍경 !
    저렇게 멋진 아이들이 자그만치 5명.
    대박 부자입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8.03.06 13:35

      ㅎㅎㅎ...빨랑빨랑 결혼들을 해서 더 부자가 되고 싶어요^^ㅋㅋㅋ

  • 한재웅2018.03.06 09:34 신고

    축하합니다.
    반이 지나
    1년만 있으면 임관이군요.

    답글
    • 주방보조2018.03.06 13:41

      네, 4학년이 되면서 요즘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같습니다. 어떤 병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군에 갔다와서는 뭘 할 것이며 어떻게 취직이나 공부를 할 것인지... 장교들의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도와줄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제대하고 나면 공부해라...이것이 제가 권하는 바입니다만.

    • 한재웅2018.03.06 16:37 신고

      군에 체질이 맞으면 장기복무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 주방보조2018.03.06 23:56

      장기복무는 경쟁이 상당하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