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이 졸업식 때 이야기입니다.
교신이가 학생회장으로서 대표로 졸업장을 받기 위해 앞에 앉아 있었고
각종 시상의 대상자들이 그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사 한 분이 교신이를 비롯한 아이들 사진을 찍길래 학교에서 졸업식 행사를 위해 고용한 사진사인가 생각했답니다.
그러더니 교신이에게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필요할지 모른다며 물어보길래 이상하다 생각은 하면서도 가르쳐 드렸고
아내는 그분의 전화를 받고 교신이가 원해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여 만나서 1장에 2만원, 3장에 5만원하는 흥정에 동의하셨답니다.
게다가 당장 선불을 요구하여 3만원을 드렸고, 잔금을 보내주면 사진을 받기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식사자리에서 교신이가 엄마와 대화 중 그 사진사가 하신 일이 일종의 속임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전 학교사진사신 줄 알았죠~!!!
그럼 우리가 사기를 당한 것이네?!!!
일사적으로 칠스트레일리아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착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집단이잖습니까.
물론 이미 되돌리기엔 늦어버린 것도 있었지만...이렇게 결론들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요즘 얼마나 살기 힘든 세상이냐...
구제한 셈 치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진일 것이다...
교신이만 그런 좋은 사진을 갖게 되다니...
앞으론 속지 말자...
이틀전 그 사진사님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잘 찍은 좋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그분도 속임수를 사용하시느라 본업엔 충실치 못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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