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교토...

주방보조 2018. 4. 11. 11:21

지난주

오랜기간의 기다림과

한동안의 다이어트를 끝내고

진실과 나실 둘이서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모노를 입어볼 요량으로 한 다이어트는 그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입어보지도 못하여 결실을 맺지 못하였으나

사실 별로 다이어트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입어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더 나았다^^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너무 욕심을 낸 빠듯한 일정때문에 

그리고 짖굿은 날씨 탓에

약간은 힘든 여행이었던듯 합니다. 

일본에 돈 퍼주는 일을 한다 마뜩치 아니했지만, 제주도보다 싸다는 말로 그리고 친절하고 깨끗하다는 말로 

마지막으로 요즘같은 시대에 그런 말씀은 적절치 않다는 말로 제 말을 단칼에 무시해버렸었습니다. 

여행이 어땠니 물으니

정말 좋았어요 라고 하면서도

비가 내려서 그리고 꽃이 많이 져서 아쉬웠다는 그녀들의 지친 표정에...약간의 기분 좋음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 malmiama2018.04.11 15:39 신고

    안전하고 친절하고 깨끗하고..교토는 특히 깔끔하죠.
    온갖 종류의 우동이 생각나네요.

    지진..원자로 방사능 유출..
    그럼에도 불구, 지난해
    관광수입이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했다는군요.

    답글
    • 주방보조2018.04.11 17:55

      무서운 나라입니다. 일본.
      우리나라는 새삼 그러고보면 무서운 나라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

      우리집 젊은 아이들은 그런 의식은 없는 듯 합니다.

  • 들풀2018.04.11 21:56 신고

    우앙 좋았겠다.
    아무리 그러셔도 아빠의 속마음을
    읽어낼수 있을만큼 두 따님은 영리하니까요 ㅋ
    속마음.
    다 알아요
    간김에 즐거운 여행 하고 오너라!
    맞죠?

    답글
    • 주방보조2018.04.12 00:50

      ^^...다음엔 다른 나라 가라고 했습니다. 시집나라에 갔음 좋겠습니다만...ㅜㅜ

  • 한재웅2018.04.11 22:44 신고

    제주도보다 여행경비가 싸다며 많이 가나봅니다.
    출국세 걷는다는 말도 있고요.

    답글
    • 주방보조2018.04.12 00:54

      딸들이 그러더군요. 출국세라니 그거 창조경제야...라면서요.
      출국하는 사람이면 내외국민을 망라하고 1만원정도 받는다니...년간 4천억정도 걷는다죠?
      관광이 되니까...그러나 봅니다.

  • 김순옥2018.04.12 08:34 신고

    일본의 벚꽃은 우리의 하얀꽃보다는 핑크가 더 많아 보여요.
    진실이랑 나실이가 맛있는 음식으로는 교토여행에서 성공을 한듯 싶네요.
    자매가 친구가 되어 여행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들도 세 자매가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했었어요.
    오사카는 자유여행을 교토는 패키지 여행을 했었어요. 시간 절약을 위해서요.
    요즘은 제주도보다 저렴하다고 하여 한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하긴 2년 사이에 두 번을 다녀왔으니까요.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랫말도 있는데
    여행은 특히 젊어서, 건강할 때 많이 하는 게 최선이에요. 조금만 움직이면 힘들어지니까요.

    독수리 가족의 단체 해외여행을 기대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8.04.12 16:48

      내년엔 여자 4이서 가겠다고 하더군요^^
      원경이 임관하기전에 엄마 결혼30주년 기념도 할겸...
      지들 둘이서만 놀러갔다 오는 것이 영 미안한 때문에 하는 처세술이겠지요^^
      전 가장으로서 그 비용을 잘 갈무리해두어야 하는 것이지요. ㅎㅎ
      우리집은 남자들이 수적열세와 경제적 열세를 면치 못하여 ... 여존남비...이옵니다.

  • coolwise2018.04.12 20:23 신고

    가볼만 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거라고 봅니다
    역사적 원한은 원한이고
    적에게서도 배울게 있으면 배운다는 말처럼 저는 젊은이들이 주저없이 가서 많이 보고 왔으면 해요
    즐겁게 놀면서 배우니 산 공부가 되지요
    다만 좋은걸 봤다고 사대주의가 돼서는 안되겠지요

    답글
    • 주방보조2018.04.13 01:04

      일본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가사번역에 고등학교시절을 낭비한 맏딸에게 일본어를 전공하도록 권하면서
      어른스럽게 덧붙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적일수록 잘 알아야 하니까...제대로 배워.
      지금은 일본만화번역의 문화교류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본 일본 만화, 일본 노래...이런 것이 일본에 대한 호감으로 변해버린듯 합니다...그박봉을 쪼개서라도 일년에 한 두번은 가고파 하니...사대주의까지는 아니겠지만... 과연 공부가 될까 싶습니다. 3년에 한번 정도 가면 안되냐? 제가 투덜거리는 타협점이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