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쩜/잡문 103

나의 버킷리스트...

1.시골집의 따끈한 구들장 아랫묵에서 뒹굴며 한달쯤 쉬는 것 2.(전기)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 한번 하는 것 3.내설악을 거쳐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것 4.전깃불 없는 곳에서 밤새 은하수를 보는 것 5.경주에서 보름간 천천히 신라를 살펴보는 것 6.사리원(아버지의 고향)에가 보는 것 7.30초 성경묵상을 끝내는 것 8.손자들 크는 것을 안 들키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 9.벼농사를 짓는 것 10.죽을 때 아이들 힘들지 않게 하는 것 11... 댓글 9 들풀2017.08.25 06:24 신고 이렇게도 소박한 목록들이라니! 그럼에도 현실은 우리의 발목을 잡네요 저도 한번쯤 작성해 볼께요 답글 수정/삭제 주방보조2017.08.25 13:25 ㅎㅎ...그래도 제겐 무엇 하나 이루기 쉽지 않은 일들입니다.^^ 수정..

쩜쩜쩜/잡문 2017.08.24

올해 농사의 시작...

작년엔 화분에 까마중을 잔뜩 심어서 상당기간 그 달달한 맛을 즐겼었습니다. 올해는 그 화분중 하나에 흰콩 하나를 심었습니다. 먼저 흙을 부드럽게 해주고 거름도 주고 해야하는데 언제나처럼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딱딱해진 흙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고 잡곡통 속의 흰 콩 하나를 골라 깊숙히 박아놓고 흙을 덮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4월 초였습니다. 날이 추웠는지 아니면 너무 깊숙히 박아 놓은 것 때문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돋아나지 않았습니다. 열흘쯤 지나서 흙을 살살 파 내려 갔더니 흰둥이 에일리언 이마처럼 팽팽해진 콩이마가 보였습니다. 죽었나...원래 죽은 것이었나...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 사흘인가 지난후 제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떡잎이 올라왔습니다. 와우~^^ 그리고 며칠후..

쩜쩜쩜/잡문 2017.04.29

분노...

아흔아홉가지를 해 주고 한가지를 안 해주면 행복이 완전히 사라지고 분노가 불을 뿜는다. 그럼 아흔여덟가지를 해 주고 두 가지를 안 해주면 어찌될까? 첫번 분노보다 좀 사그라 들지 않을까? 이리 따져서 마침내 한가지를 해주고 아흔아홉가지를 안 해주면 분노가 거의 사라지고 말까? 그리하여 그 무엇도 해주지 않으면 어찌될까? 아무런 기대가 없으므로 분노할 일이 없게 되지 않을까? 사랑이 모든 것을 주는 것이라면 이 세상에 사는 인간에게 그 사랑은 불행인 것. 언젠가 하나 모자라게 될 때 오히려 원수가 되게 하는 것이므로. 그래서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참된 사랑은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 것 사랑의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이유... 사랑하는 부모가 자식들을 보며 후회하는 이유... 댓글 6 malmiama2017.0..

쩜쩜쩜/잡문 2017.04.26

2016 블로그 결산...^^

주방보조의 구석방2016 블로그 결산 댓글 수 상위 1%의 넘사벽 신 블로그 #상위1%댓글부자 #상위1%부지러너 #책 #12년차블로그 #8만+방문자 #200+포스팅 2016 글작성 수 221개 12345678910111206121824 주제별 글작성 수 18책 1사회 태그별 글작성 수 23잠언 17고린도후서 6마가복음 1동성애 1라이즈업코리아 1알파고 2016 방문자 수 84,545명 1234567891011125,0006,0007,0008,0009,000 조회수 높은 글 1위 창원 풍성한xx...교회, 담임목사 성추행970회 2위 인터콥은 비양심적인 단체입니다. (이인규)824회 3위 최덕신 복귀 콘서트...에 대한 소감687회 어노인팅...집회, 온누리교회는 신사도운동의 본거지다(무물카페펌)594회 ..

쩜쩜쩜/잡문 2017.01.09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기도하다.

과거 서울의 봄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순수하게 하야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럴리도 없고 그럴 수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만에 하나 친위쿠테타라도 일어나게 되면 이 나라가 정말 절벽끝에 매달리게 될터이니 말입니다. 광화문에 운집한 국민을 보며(우리집에선 막내만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1.박대통령이 하야 한 후, 잘못된 일을 그대로 인정하고 법의 심판을 묵묵히 받도록... 2.헌법개헌이 순리대로 이루어지기를... 3.정직한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추가로...시위가 평화적으로 잘 진행되고 마무리 되고 박대통령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댓글 4 들풀2016.11.13 00:15 신고 마땅히 기도해야 함에도 저는 흑흑 여수 오동도까지 가서 맛난거 먹고 실컨 신나..

쩜쩜쩜/잡문 2016.11.12

[스크랩] You raise me up (유 레이즈 미 업)& 가사 악보

You raise me up (유 레이즈 미 업)-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웬 아이엠 다운 앤 오 마이 솔소 웨얼리)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웬 트라블스 컴 앤 마이 하트 벌든 비)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덴 아임 스틸 앤 웨잇 히얼 인 어 싸일런스)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언틸 유 컴 앤 싯어와일 위쓰 미)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 raise me up, so I ..

쩜쩜쩜/잡문 2016.09.15

늙은이...

앞에 젊은 남녀 둘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데 늙은이 따라가려 마음먹고 다리를 빨리 움직여봅니다. 가도가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마침내 나는 마음을 돌려 하늘을 보는 척 멈추어 섰습니다. 가엾은 다리가 후둘거리고 서 있습니다. 댓글 9 한재웅2016.08.28 07:16 신고 공식적으로는 만 65세가 넘어야 늙은이 입니다^^ 아직 중년입니다. 답글 수정/삭제 malmiama2016.08.28 08:43 신고 맞습니다. 공식적으로..객관적으로. 수정/삭제 주방보조2016.08.28 15:07 ㅎㅎ...10년전쯤에 의자왕목사님과 이석규전도사님등이 영감이네 아니네 티격태격하던 기억이 납니다.^^ 수정/삭제 들풀2016.08.28 08:19 신고 참 마음에 와닿는 감동깊은 시. 답글 수정/삭제 malmiama2..

쩜쩜쩜/잡문 2016.08.27

칭찬...3

친구들이 퍼붓는 칭찬을 독으로 여길 때는 생명이 가득하였다. 뿌리가 퍼지고 잎이 무성하고 꽃대가 치솟아 올랐다. 어느날 스스로 만족히여 그들의 칭찬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자 꽃이 피기전에 굳어 화석이 되었다. 댓글 6 malmiama2016.07.17 08:49 신고 사람이 그래요..TT 답글 수정/삭제 주방보조2016.07.17 20:31 젊었을 때...지금 정도의 정서적 안정이 있었다면... ㅎㅎㅎ, 그러면 젊은이가 아니겠지요. 어쨌든...교만은 물스미듯 침투하는 것이니까요. 수정/삭제 한재웅2016.07.17 14:57 신고 칭찬과 아부는 사촌간이겠지요? 답글 수정/삭제 주방보조2016.07.17 20:32 네, 이해관계가 없으면 칭찬...이해관계가 있으면 아부...이렇게 정리되지 않을까요? 수정..

쩜쩜쩜/잡문 2016.07.17

칭찬...2

전 아버지에게 단 두 번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였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수 많은 칭찬을 하였습니다. 여전히 부족합니다. 댓글 4 malmiama2016.07.17 08:49 신고 그 두 번이 궁금.. 답글 수정/삭제 주방보조2016.07.17 20:28 예전에 한번 한 이야기 같습니다만...궁금해 하시니 다시 한번^^ 1.초등학교 3-4학년때, 아버지가 누나와 저를 데리고 만두집에 가셨습니다. 만두가 나오지마자 덥석 집어먹는 누나에게 '아버지 먼저 드시고 누나가 먹어야지'했다가 ... 첫 칭찬. 2.대전 근처 어느 시골에 동료목사와 개척을 한다고 가셔서 한동안 연락도 안 되어 2년만에 찾아뵈었을 때...기독교계열대학에 입학했다고..마지막 칭찬. 수정/삭제 김순옥2016.07.18 08:17..

쩜쩜쩜/잡문 2016.07.16

칭찬...

칭찬은 독이다. 아주 조금의 독은 약이 되기도 하지만 비상시가 아니면 사용하면 안 되고 거듭 사용하는 것도 안 된다. 성실하다고 칭찬했더니 게을러지고 지혜롭다고 칭찬했더니 미련해졌다. 칭찬은 독이다. 사람을 칭찬으로 다스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질병에 떨어진다. 오만방자... 아버지보다 훌륭하다고 했더니 아버지를 무시하고 어머니보다 낫다고 했더니 어머니를 깔본다. 칭찬은 독이다. 칭찬해야 할 때조차 칭찬을 아끼는 것이 옳다. 유언에 담긴 칭찬도 좋을지 나쁠지 가름할 수 없다. 댓글 10 들풀2016.07.15 07:56 신고 음~ 그러니까 하는것도 듣는것도 별의미가 없나요? 들으면 그순간 기분은 좋아지지만 가장 중요한건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비춰 보는 거겠지요 그러면 그닥 칭찬 할일도 칭찬 받는 일..

쩜쩜쩜/잡문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