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쩜/잡문

칭찬...

주방보조 2016. 7. 14. 23:49

칭찬은 독이다.

아주 조금의 독은 약이 되기도 하지만

비상시가 아니면 사용하면 안 되고

거듭 사용하는 것도 안 된다.

 

성실하다고 칭찬했더니 게을러지고

지혜롭다고 칭찬했더니 미련해졌다.

 

칭찬은 독이다.

사람을 칭찬으로 다스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질병에 떨어진다.

오만방자...

 

아버지보다 훌륭하다고 했더니 아버지를 무시하고

어머니보다 낫다고 했더니 어머니를 깔본다.

 

칭찬은 독이다.

칭찬해야 할 때조차 칭찬을 아끼는 것이 옳다.

유언에 담긴 칭찬도 좋을지 나쁠지 가름할 수 없다. 

 

 

 

 

 

  • 들풀2016.07.15 07:56 신고

    음~
    그러니까 하는것도 듣는것도
    별의미가 없나요?
    들으면 그순간 기분은 좋아지지만
    가장 중요한건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비춰 보는 거겠지요
    그러면
    그닥 칭찬 할일도
    칭찬 받는 일도 큰의미는 없을텐데
    유독
    사람의 칭찬에 목말라하는 바리새파들이 많죠?

    답글
    • 주방보조2016.07.16 01:11

      하나님의 칭찬조차 인간에겐 독이었다...생각합니다. 다윗도 솔로몬도 칭찬 후 타락합니다.
      베드로에게 예수께서 칭찬하시고나서 즉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잘 아실 것입니다.
      칭찬은 이 세상일을 다 끝내고 하나님앞에 가서 그날에 받아야할 일 아닐까 그리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 지상의 삶이 너무 살벌할까요?

  • 한재웅2016.07.15 11:07 신고

    교육과정에서 약간의 칭찬은 학습욕구를 끌어올리는데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6.07.16 01:14

      네, 약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칭찬...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칭찬만 듣고 공부한 녀석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꼴을 보면...참 끔찍합니다. 법조계..의료계...고위공무원들...모두 공부를 잘해서 칭찬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이들입니다.

  • 김순옥2016.07.15 11:44 신고

    역설인가요?ㅎㅎ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는데요.
    얼마전 눈이 시리다고 했더니 말없이 나간 한빛이가 안약과 눈영양제를 사왔더군요.
    칭찬은 뒷전이고 시키지 않은 일 했다고 다그치며 당장 가서 환불해오라고 했답니다.
    방에 들어갔다 다시 나간 한빛이가 환불하고 돌아왔길래 그때서야 마음은 고맙긴 했다는 말을 했구요.
    실망한 다음에 뒷북치는 건 자기나 엄마나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칭찬이 더 낫다고 봐요.


    답글
    • 주방보조2016.07.16 01:28

      ㅎㅎ...그냥 쓰시지 좀 섭섭했겠네요. 한빛이도 의뭉스러운 남자이군요.

      꾸지람보다는 칭찬이 낫지만
      칭찬보다는 침묵이 낫다...혹 칭찬이 듣는사람의 자기평가의 수준을 사실보다 높이고, 동시에 칭찬하는 사람의 그에 대한 기대치를 높임으로서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두 잘하는 게 없어서 칭찬을 좀 했더니...성과가 나빠서...앞으론 아이들 칭찬 안 하려구요^^

  • malmiama2016.07.16 09:14 신고

    교회 봉사자들 중 일부 권사들은,관심과 칭찬이 없으면 불평이 샘 솟더군요.

    답글
    • 주방보조2016.07.16 12:13

      ^^하늘나라를 믿지 않는 것은 아니겠고, 현재의 칭찬으로 미래의 영원한 그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의 칭찬을 놓쳐버리는 것 아닐까요?

    • malmiama2016.07.17 08:47 신고

      모르게 도와주고 봉사하면서 기뻐하는 달팽이 권사같은 이도 있긴합니다^^

    • 주방보조2016.07.17 20:19

      바로 그것이지요.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렇게 명확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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