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데살로니가 후서 3장

주방보조 2021. 3. 29. 19:56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3:10)

 

종말과 게으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연관지어집니다.

종말이 올 것이라면 일은 해서 무엇하며 더 이상 달성할 목표도 없는데 열정은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입니다. 집도 팔고 돈 되는 것은 다 팔아 마지막이 올 때까지 즐기고 편히 쉬는 것이 가장 잘 하는 짓처럼여겨지는 것은 아마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죄의 성향때문일 듯 합니다. 죄와 가장 어울리는 환경이 게으름이란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므로 더욱 이 게으름이 종말과 관계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종말은 우리의 삶을 온전히 평가하는 순간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삶을 어떻게 보냈느냐를 보고 그 구원이 영광스러움과 부끄러움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 다시 오실 것을 고대하는 교회에서 게으름이 만연하여 교회에 모여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비록 그것이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라도, 게으름이라는 죄의 얼굴은 그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므로  엄히 꾸짖어 마땅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게으른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 본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교회를 해치는 자들이며 보통 이런 자들이 교회의 분쟁을 주도하는 자들이 됩니다. 

 

사족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종말과 어떤 의미로 가장 어울리는 말씀은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3:13)는 명령입니다. 

어울린다기 보다는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그날은 오며 반드시 그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므로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와 섬김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

 

우리의 신앙은 그것이 비록 종말과 관련된 것이라 할지라도

성실한 삶에 견고히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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