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주말 꽃놀이???^^

주방보조 2013. 4. 16. 14:49

진실이가 격주로 쉬는 날이라서

아내가 진실이 옷 사준다며 둘이 나가는 길에

저도 끼어 들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서

봄 꽃놀이를 가자 하였습니다.

 

오전에 의사선생에게 약 받고 나쁜 검사결과때문에 혼이 나서

기분이 우울해 있는 가운데

기분전환도 할 겸 

건대를 거쳐 어린이대공원까지 가려했지만

두 여인네의 반대로

그냥 건대 호수근처에서 300원짜리 커피 한잔이 있는 꽃놀이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 커피맛 참 밍밍하고^^들큰하기만 하였습니다.

 

 

 

 

 

 

 

(마눌님은 사진 찍을 때 10번 찍으면 9번을 눈을 감습니다.^^...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조시는 것 아닙니다.^^...)

 

건대호수주변에는

멀리 개나리 말고는

주변에 심어 놓은 것이 부실하여

나이어린 벗꽃이 오른편에 있었으나

별로 볼품이 없었고,

도서관 넘어가는 길 숲엔

제비꽃이 많이 피어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

 

두 여인네와 건대네거리에서 헤어지고

홀로 돌아오는 길

 

자양고등학교 벗꽃을 홀로 감상했습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리고 연분홍 이쁜 꽃송이들...

 

원경이는

제가

외롭게

자기 학교 운동장에서

홀로 벗꽃놀이중인 것도 모르고

도서관에서

열공 중이고...^^ ㅎㅎㅎ

 

  

 

(이 두 작품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

 

 

 

 

  • 주방보조2013.04.16 15:04

    원경이는 벗꽃보다 매화가 훨씬 더 멋이 있다 했습니다.
    벗꽃은 꽃자루가 길어 좀 가볍게 덜렁거리고 흔들림이 많은 반면
    매화는 가기에 꽃이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어 탄탄하고 결기가 있어 보인다고

    참 별걸 다 따진다...했지만
    다시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게다가 매화에는 그윽한 향기까지 있잖습니까?

    벗꽃도 이쁘지만. 매화를 많이 심는 것이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답글
    • 한재웅2013.04.16 18:58 신고

      저도 매화가 벚꽃보다 더 좋습니다.
      벚꽃은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 헤퍼보이는데 매화는 절제미^^가 있어서리

      그리고 제비꽃도 수십가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우리가 주변서 흔히 보는 제비꽃이 미국제비꽃이라고 하더군요!

    • 주방보조2013.04.17 07:24

      전 매화와 벗꽃 구별하는 법을 원경이에게 며칠전 배운 택입니다.^^

      제비꽃도 그렇게 종류가 많군요.
      미국제비꽃은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제가 나비꽃이라고 명명해 주었던 꽃이네요. 제비꽃 비슷해서...같은 돌림자를 넣어 나비꽃이라고 하자고 했지요. 듣고 있던 마늘님이 왜 나비가 제비보다 더 커요? 시비를 걸었구요. ㅎㅎㅎ

  • 김순옥2013.04.16 16:01 신고

    지난번 시골에 갔을 때 마늘 밭에서 나물을 캤는데 잡풀은 뽑고 제비꽃은 그냥 뒀어요.
    제비꽃,자운영, 할미꽃...들은 정이 많이 가요.

    시골집에 매화꽃이 피었더군요.
    이제는 지천에 꽃들이 장관입니다.
    지난 주 전주에 갔을 때는 일찍 핀 벚꽃들은 벌써 지기도 했구요.

    딸과 엄마, 딸과 아빠가...가장 부러운 가정이십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3.04.17 07:28

      며칠전 트럭에서 꽃 파는 분이 할미꽃을 주루룩 진열해 놓으셨더군요.
      너무나 사고 싶었는데^^
      쿨하게 그냥 지나쳤습니다. 오래 살려둘 자신이 없기도 했고...

      꽃놀이는 시골에 가서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서울에 꽁꽁 갇혀 사네요...ㅎㅎ

  • malmiama2013.04.17 12:49 신고

    지난 주말 정말 날씨 좋았지요.

    아침에 교회에 아내 바래다 주고 일터로 가려는데
    교회 어르신들이 모여서 등산 가시더군요.
    함께 가자는 걸 물리치기 힘든 날씨였습니다.

    이사야님 제의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난 주말에 어딘가 갔을지도 모르는데...
    그랬으면 여인 두 분이 섭섭하셨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3.04.18 00:19

      날이 변덕스러웠지만, 이젠 본격적인 봄날씨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저정도 나들이도 피곤하더이다^^, 두여인을 섬기는 거시 힘들었는지, 몸이 낡아 힘ㄷ을었는지...모르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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