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가 격주로 쉬는 날이라서
아내가 진실이 옷 사준다며 둘이 나가는 길에
저도 끼어 들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서
봄 꽃놀이를 가자 하였습니다.
오전에 의사선생에게 약 받고 나쁜 검사결과때문에 혼이 나서
기분이 우울해 있는 가운데
기분전환도 할 겸
건대를 거쳐 어린이대공원까지 가려했지만
두 여인네의 반대로
그냥 건대 호수근처에서 300원짜리 커피 한잔이 있는 꽃놀이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 커피맛 참 밍밍하고^^들큰하기만 하였습니다.
(마눌님은 사진 찍을 때 10번 찍으면 9번을 눈을 감습니다.^^...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조시는 것 아닙니다.^^...)
건대호수주변에는
멀리 개나리 말고는
주변에 심어 놓은 것이 부실하여
나이어린 벗꽃이 오른편에 있었으나
별로 볼품이 없었고,
도서관 넘어가는 길 숲엔
제비꽃이 많이 피어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
두 여인네와 건대네거리에서 헤어지고
홀로 돌아오는 길
자양고등학교 벗꽃을 홀로 감상했습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리고 연분홍 이쁜 꽃송이들...
원경이는
제가
외롭게
자기 학교 운동장에서
홀로 벗꽃놀이중인 것도 모르고
도서관에서
열공 중이고...^^ ㅎㅎㅎ
(이 두 작품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
-
주방보조2013.04.16 15:04
원경이는 벗꽃보다 매화가 훨씬 더 멋이 있다 했습니다.
답글
벗꽃은 꽃자루가 길어 좀 가볍게 덜렁거리고 흔들림이 많은 반면
매화는 가기에 꽃이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어 탄탄하고 결기가 있어 보인다고
참 별걸 다 따진다...했지만
다시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게다가 매화에는 그윽한 향기까지 있잖습니까?
벗꽃도 이쁘지만. 매화를 많이 심는 것이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
지난번 시골에 갔을 때 마늘 밭에서 나물을 캤는데 잡풀은 뽑고 제비꽃은 그냥 뒀어요.
답글
제비꽃,자운영, 할미꽃...들은 정이 많이 가요.
시골집에 매화꽃이 피었더군요.
이제는 지천에 꽃들이 장관입니다.
지난 주 전주에 갔을 때는 일찍 핀 벚꽃들은 벌써 지기도 했구요.
딸과 엄마, 딸과 아빠가...가장 부러운 가정이십니다. -
지난 주말 정말 날씨 좋았지요.
답글
아침에 교회에 아내 바래다 주고 일터로 가려는데
교회 어르신들이 모여서 등산 가시더군요.
함께 가자는 걸 물리치기 힘든 날씨였습니다.
이사야님 제의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난 주말에 어딘가 갔을지도 모르는데...
그랬으면 여인 두 분이 섭섭하셨겠습니다.^^-
주방보조2013.04.18 00:19
날이 변덕스러웠지만, 이젠 본격적인 봄날씨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저정도 나들이도 피곤하더이다^^, 두여인을 섬기는 거시 힘들었는지, 몸이 낡아 힘ㄷ을었는지...모르겠지만^^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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