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호> 어제의 결과 보고...^^ 2001년 10월 22일
두루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어제 구의역앞에 있는 꽃집에
딸 셋을 대동하고 가서 장미 10송이에 안개꽃을 두른 꽃다발을 샀습니다...결국...
꽃집의 티비에서는 임성훈이 사회를 보는 퀴즈쑈가 열을 뿜고 있었습니다.
달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서 고배를 마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제게 전해졌고
선비 사...를 맞춤으로 1000만원 상금의 주인이 막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1000만원...억!
저는 겨우 9천원을 내고^^
둘째딸에게 꽃을 들게하고...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제가 꽃을 전해주며 "생일 축하해"...하자(이 말은 아침에 한번 교회가서 한번 세번째였음--:)
아내는 시무룩이 받으면서도 이걸 당신이 사왔단 말예요하는 뻔한 질문을 던지고는...재빨리 장미가 몇송이인지 눈으로 세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장미송이가 큰 것은 별로지만...고마워요...
그리고는 침대가 붙어 있는 벽에 못을 하나 박아달라하더니 거기다가 거꾸로 매달아 놓고서...누워 올려다 보는 겁니다.
아...자잘한 장미송이들로 나이를 맞춰주는 것인갑다...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한마디 거들고 나섰습니다.
야...그러고 보니까 장미꽃하고 안개꽃이 무지 어울리고 보기좋네
아니 그걸 몰랐단 말예요?
식구들 모두 같이 침대에 누워 꽃감상을 좀 했습니다...하하
...
오늘은 감기도 많이 나았고 기분이 그런대로 좋아보였습니다.
조금 전에 전화했는 데 목소리가 ... 원상복귀되어서 언제나처럼 ...제게만 그렇게 들리는 ^^ 정다움이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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