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호> 접수금이요? 10만원입니다. 2001년 10월 14일 저는 석굴암앞에 두번 갔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는 ... 너무 어리석어서 석굴암앞에 다투어 줄서는 것이 귀찮아서 보이지도 않는 동해의 일출이나 본다며 나와 비슷하게 어리석은 놈하나하고 바다만 바라봤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서...볼품없는 해만 보았습니다.
한번은 세째딸이 돌이 지났을 때이니까 육년전즘 되는군요 목숨걸고(초보운전이었습니다) 경주를 갔었는데 비가 무척 내리고...운전은 서툴고...석굴암 가는 길이 전혀 달라진 길이었다는 느낌말고는 ...결국 기억에 남은 것이 하나 없을 정도의 답사였습니다.( 아내는 들어가 보았다고 하고 저는 못들어갔던 것 같다고 하고...있는 중입니다... 운전때문에 정신이 나가서 그런가 하고 있습니다. 기억력에 있어서 아내는 대단한 내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
요즘 그 석굴암에서 돈벌이가 꽤 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10만원인데...북적거린답니다.
아시지요? 왜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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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엇인지...쩝
...
종교는 돈때문에 타락한다...
돈이 종교때문에 타락한다...
뭐가 맞을까요?
...
제가 어렸을 때는 그랬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 ... 좀 한숨을 돌리겠구나... 왜냐하면 ...빠듯하던 교회재정이 추수감사절 헌금으로 잠시 넉넉해지곤 했으니까요
요즘도 그런 교회가 있습니까?
아마 금방 문을 닫고 말겠지요...
왜?...돈때문에...
그렇지만 당시는 대부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시는 것을 마치 운명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어 있는 분들처럼...말이지요...그래서 힘이 있었지요 무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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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부처님의 도량이기 때문에(?) 신도들이 예불하시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요?
예
그냥 들어갈 수 있나요?
에...접수금이 10만원인데요...헤헤
...
어쩌다 여기나 거기나 그리되었을까요...
붉은 한조각 마음은 어디가고... 돈만 휘날리는...
10/15 Re:Re:돈 내야 하잖아./ 개인별 헌금꽃이... 13 어느 교회가 아니라 거의 다 그런걸로 아는데요. 충청도로 이사를 와서 다니는 지금 교회도 그렇구요. 구역별로 나눠서 하는데 헌금과 성경구절과 구역예배때 모인 숫자로 해서 점수를 계산하는데요. 모두 혈안이 되있어서 내가 처음 구역예배에 참가 했을때도 주보를 주면서 성경공부한것을 베끼라고 하더군요. 가자마자 처음에 한 얘기가...
저희 시댁은 아주 가까워서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시골동네라 친척들이 많지요. 시할머니와 형님, 그리고 고모가 천주교를 다닙니다. 시할머니는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 들은 얘기입니다만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아주 대단했고, 집에 있는 개가 짓는다고 작대기로 때려서 허리를 부러뜨렸다는 것입니다. 놀래고 놀랠일입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사시는데 지금도 서로 없으면 저에게 흉을 봅니다. 기도는 무지 열심히 하시고 미사도 열심이십니다. 작은어머니(불교를 다니심)가 하시는 말씀은 저럴꺼면 왜 종교를 갖느냐구 또 흉을 보십니다. 저희 큰 형님은 동네에 슈퍼를 하십니다. (슈퍼할때부터 지금까지 한 3년) 천주교를 다니지요. 이번 추석때는 천주교에서 식용유를 많이 팔아줘서 수입이 짭짤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거의 천주교 사람들이 많은데 모였다 하면 같이 술을 마시며 방앗간일(?)을 아주 잘 수행한답니다. 처음엔 몇번 슈퍼에 갔는데 저만 교회다니는지라 웬지 왕따를 당하고 은혜가 안되서 요즘엔 거의 안가지요. 저희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절대로 천주교, 교회, 불교 부정합니다. 교회는 특히나 부자사람들이나 다녀서 교회에 헌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닌지 일년만 되면 감투를 씌워서 헌금을 많이 걷게 한다고..(쩝~) 그럴수록 제가 모범을 보이려고 애를 쓰는데 부담이 큽니다.
내용이 조금 옆길로 샛지요? 헌금으로 인해서 많은 시험을 들때가 있어서.. 작년 경기도에 있을때 목사님은 헌금의 액수가지고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목사님의 열정은 대단해서 학교다닐때부터 교회에서 생활을 했는데 지금 40이 다되셨으니까 20여년 전의 일을 말씀하시대요. 그때 감사헌금 5,000원을 했으니 지금 물가로 얼마나 하면 되는지.. 그리고 요즘 애들도 헌금 1,000원을 넘게 한다고
축복
: 어느 교회에 가보면 : 입구에 : 마치 벌집처럼...개인별 헌금꽂는 가구가 꽉 짜있습니다. : 거기에 십일조봉투 월정헌금봉투 건축헌금봉투 선교헌금봉투 그리고 주보가 빼곡히 꼽혀 있습니다. : : 물론 교인들의 교회생활의 편의를 도모한 것이겠지만... : 처음 교회나온 분들에겐 여간 부담되는 통로가 아닐 것입니다. : : ... : : 작은 일이지만....그런 개인적인 사물함?을 예배당입구에서 치우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 : 별 쓸데없는 소릴 다하죠...^^... : :원필 : : : 교회 다니시라고 말이라도 붙이면 : : 곧바로 돌아 오는 소리였습니다. : : 그 분들께 헌금이 어떻고, : : 하나님께 드릴 것은 붉은 마음 하나 어쩌구 : : 하는 말이 아무 소용 없음을 느끼게 되지요. : : 정말 이 땅에서 하느님 섬기며 살기엔 자격 조건이 참 까다롭군요. : : 최소한 교회가 헌금과 연관되어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무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