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호> 순수... 2001년 09월 24일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는 순수합니다.
화가나면 화를
내고
슬프면 울고
힘들면 아버지 힘들어요라고 기도하고
사람들이 뭐라하든 하셔야 할 일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시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순수합니다.
제아무리 두려운 권력이 명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면서
풀무불속에 던짐을 당합니다.
사무엘은 순수합니다.
블레셋의 군대가 코앞에 닥쳐도 자신의 연약한 무리들을 전혀 도외시 한
채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앞에 드리기를 계속합니다.
...
우리는 얼마나 해골?이 복잡하게 사는지
모르겟습니다.
싫으면서도 좋은 척 해주어야 하고
미우면서도 사랑하는 척 해야하고
슬프면서도 웃음으로 얼굴을 치장해야
하고
미안하면서도 뻔뻔하게 얼굴을 굳게하여야 하고
모르면서도 아는 체
알면서도 모르는 체
가졌으면서도 안가진
체
안가졌으면서도 가진 체
...
좀 순수로 돌아가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노바 바베"를 읽으면서
비록 그의 종교가 인도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에
그의 순수하려는 열정을 대할 때마다 ... 참 부끄럽다 생각했습니다.
"내가 풀려나고 나면 '가장 비천한 자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을 돕기 위해서 똥 치우는 일을 해야겠다고 작정하였다."
...
타 종교일지라도
순수는 감동적이며...우리의
본성 깊숙한 곳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겠습니까?
저는
타락하여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우리 교회들에게 희망이 있다면...
비노바 바베처럼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작은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생각해
봅니다.
뭐가 있을까요? 똥치우는 일같은 것이...
09/29 Re:고맙지요. 9
오랜만에 들르신 듯 합니다^^
추석 즐겁게 보내십시오
: 많은 사람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하면 되지요.
: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열망하는 그런 일을 하면 되지요.
: 비노바 바베가 어찌 간디와 인도인의
행복이겠습니까?
: 땅을 쾌척하는 일이 어찌 인도만의 정신이겠습니까?
: 우리를 위한 준비지요.
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