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어떤 편지...

주방보조 2006. 7. 5. 00:21

<제101호> 어떤 칼럼지기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습니다. 2001년 07월 05일
교회여 날마다 죽자...뭐 이런 대단히 매력적인 칼럼제목이 새로 등록된 칼럼이라는 소개란에 올라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 하루...얼마나 이시대에 소중한 교회의 자세입니까?
그 칼럼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꾸미기를 무지 정성을 다하였고 저와 같은 초보가 보기에 ... 전문가적 세련미가 칼럼여기저기에 흘러넘쳤습니다.
게다가...오늘 새로 등록된 칼럼인데 벌써 30여명...과연 실력이 말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다음날 또 새로등록된 칼럼소개란에 같은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상했지만 요즘은 이틀을 광고해주나보다 했습니다. 40여명이 회원가입을 했더군요...
다시 칼럼 목록을 살펴보니 6월 이십몇일에 시작한 칼럼이었습니다. 뭔가 게시판에 공고되는 약점을 이용하여 이주일 째 "오늘 개설된 칼럼"에 이름을 올리신 것이었습니다.

고민하다가...편지를 썼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
"칼럼에 2주일 째 날마다 새로 등록된 칼럼으로 나오는
칼럼이 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들어가 보았습니다.
화려하고 알차게 정성을 다해서 꾸며 놓았습니다.
찬양과 아름다운 장미꽃들과 다양한 사이트로의 링크, 야후사전까지...
그리고 인터넷의 자기 교회까지...

...

그런데
그는 날마다 거짓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루만 새로 등록된 칼럼이란 란에 나와야 하는 데
이주일째 매일 날마다 새로 등록된 칼럼이란 곳에 이름을 올립니다.

...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 옳지 않으면...그것은 하나님께 적합하지 않습니다.

동기가 아무리 순수해도
과정이 정당하지 않으면 ... 그것은 죄짓는 것일 뿐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뻔뻔스런 복음주의자의 나라가 아닙니다.

동기나 목적과 동일하게...수단과 방법도 정당해야 합니다.

우리에게...혹 그런 오류는 없는지 살펴 볼 일입니다. "

이것이 님의 칼럼에 대한 제 소견입니다.

님의 열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드리는 글입니다.
****

저는 저 자신이 주제넘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분이 제 편지를보고 너무 민망해 하면 오히려 저 자신이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고맙다고는 하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자신의 잘못은 시인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

...당연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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