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호> 부자가 되는 법... 2001년 07월 02일 부자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그 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만... 저는 부자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 수 있는 수준이라면 모두 부자라고 봅니다.
이 세상을 그러니까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이란 두 부류 나누는 데 그 기준을 이웃에게 주는 피해여부로 잡은 것입니다.
세상이 제가 말하는 것같이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알지만...단순화시켜서 보면... 부자가 되는 비결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열심히 일을 해서
자신이 쓰고 싶은 것 충분히 감당할만큼 돈을 버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열심히 아껴서 버는 만큼만 쓰고 사는 것입니다.
전자는
우리사회같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쉽지않은 일이라 사료되나 후자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누구든지 그리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
막내가 마지막으로 남은 유리로된 우유병을 들고다니며 먹다가 와작 깨트렸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하나에
4~5천원이라는 현실과 아이가 두돌이 좀 지나서 우유병이 별로 필요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결합하여 빨대를준비했지만...늦되는 놈이라서 누워서
우유를 먹겠다는 데 이르러 땡깡을 피우니 할 수 없이 우유병이 필요했습니다.
거버쥬스병을 찾아서 그 쥬스를 먹이고 빈병에
우유병꼭지를 돌려 끼우고 며칠을 잘 먹였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유리병깨는 재미가 들렸는지 또 깨트리고 말았습니다. 너무 위험하여
이제는 그 4000원짜리 살떨리게 비싼 플라스틱우유병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파스퇴르우유병이 생각났습니다. 1.8리터짜리
플라스틱통... 거기에 꼭지를 끼우니...딱 맞았습니다.
제 아들은...그 큰 손잡이 달린 플라스틱우유통을 들고 누워서 꿀떡
꿀떡 우유를 잘도 먹었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송아지젖주는것같다며 한참을
웃어대었습니다.
...
저는 그렇게 삽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부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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