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불공정 게임천국

주방보조 2006. 4. 29. 10:53

<제34호> 불공정 게임천국... 2001년 04월 29일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에
심판진의 불공정한 판정에 견강한 태권도인들이 데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격선수인 강초현?의 대표선발에도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으로 한때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들은 표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극히 일부의 일들일 뿐 체육계전체에 이미 뿌리깊게 만연된 일이라는 지적 또한 없지 않았습니다.

운동선수 부모들과 감독들과 대학측의 은밀한 거래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에 대한 끊임없는 시비

대학의 축구니 야구니 아이스하키니하는 감독들의 구속 ...

...

그런데 말입니다.
솔직히 이런일들이 체육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입니까?

권력잡은 측과 권력을 놓친 측간의 대결을 보아도 명백하게 불공정한 장면들이 눈에 쉽게 뜁니다.

돈과 권력이라는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공정성이라는 사회의 근본적인 룰을 잠식한 상태가 자못 심각하다 하겠습니다.

이런현상은 공직사회 군인사회 교육계 심지어 종교계까지 보편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병원의 원목자리하나를 놓고도 얼마나 불공정한 게임이 진행되는 지 아십니까?

힘있고 현재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사님들의 추천을 많이 받아야만 유리하고...일부이지만 중간에 농간질치는 목사에게 촌지라는 명목으로 사례도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야만...불공정한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

저는 이 현상을 바라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불공정 게임을 시작한 것은 한사람부터일 것입니다. 한사람이 시작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렇게 크게 피곤하고 소모적이고 타락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을텐데하고말입니다.

전체학생이 모두 과외를 하고 있지 않을 때 한사람이 과외를 시작하여 성과를 올립니다. 너도나도 따라서 과외를 합니다. 모두가 과외를 하게 됩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피곤하고 계수할 수 없는 가치인 자립성과 창조성은 말살되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모두가 과외를 하지 않을 때와 똑같은 서열이 메겨집니다.

이것이 불공정게임이 가지는 소모성입니다.

게다가 그정도 소모로는 부족하여 누군가 새로운 부가적 시도를 가합니다.

그래서 창출되는 것이 촌지의 인플레며 사교육시장의 무한한 비대화입니다.

...

서로에 대하여 기회를 균등하게하고
서로에 대하여 정직하게 행하면
결코 소모되지않을 양심과 비용을 ...

이와 같은 불공정한 게임들은... 우리에게 지불하게 만듭니다.

...

그래서
강초현양의 특별대우가 취소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인사행정의 비밀담합이 공개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기를 바랍니다.

...

그래야
우리가 사는 사회가...공정한 게임의 룰을 회복하고
사회의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정성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불공정함으로서 개인이 얻는 그어떤 이익들의 합보다 더 크고...가치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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