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호> 김수환추기경... 2001년 04월 28일
어제
김용옥의 논어강의에 출연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절반만
보았습니다.
보기만해도 좋았습니다.
겸손함, 유머, 여유, 설득력 있는 주장에 단호함까지...
저는
가톨릭의 교리적 오류를 떠나... 한 종교인이 지향해야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곁에 날카롭게 극단을 달리는 도올선생이
있어서 추기경의 그 부드러운가운데 나타나는 위엄이 더 빛나보였습니다.
우리 개신교엔 한경직목사님이 돌아가시고 나선...아직
추기경같이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좌중을 품는 지도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남은 지도자들이 아들에게 한자리물려주려고 전전긍긍하는
사이에 영적 권위는 그 빛이 바래버렸고 교리의 정통성이라는 것은 진리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앞에 나아갈까요
정통교리일까요?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온 인생일까요?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아니냐...미가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