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신체 포기 각서

주방보조 2006. 4. 25. 00:45

<제30호> 신체 포기 각서 2001년 04월 25일
일부 악덕 사채업자가
돈을 빌리러 온 젊은 여성들에게 강요했다는
신체포기각서

신체포기각서를 쓸만큼 절박했는지
신체를 포기할만한 것으로 우습게 본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마치 무법천지에 대한 소설을 듣는 것 같아서
황당했습니다.

세익스피어가 쓴 베니스의 상인에나오는
샤일록...처럼
어떤 악감정을 풀기 위하여 가슴살 한근을 요구한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그래도 고상하고...점잖은 것입니다.
몸을 팔아 빚을 값는다. 이런일이 법치국가에서 어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법이란 것은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법이
돈과 폭력앞에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답니다.

일년에 365%의 고율의 이자를 받아도
몸을 사창가에 팔아 치워도

법은 침묵해 왔습니다. 죽은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엇때문인줄 아십니까?

법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법을 발생하게 하는 근본으로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법이 죽은 것은
우리의 양심이 죽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그리고
좀 더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노려보며 말하면

전국민의 1/4이나 된다는 그리스도인의 ... 양심이 메말라 황폐해졌기 때문입니다.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돈을 빌리는 우리의 철없는 누이들을 향해서
교회가 양심을 울리는 뇌성을 발할 날이 언제나 올까요...

영혼을 살게하고 양심을 예민하고 활기있게하는
그런일을

이 부도덕한 교회들이 어찌 감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

교회건축에 거의 모든 돈과 관심을 다 쏟고
목회세습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세력을 규합하는 데 정신을 팔고
나의 탐욕만을위해 울며불며 매달리고 있을 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는 ... 법이죽고

돈과 권력과 폭력만이 횡행하는 무법천지를 이루고 말게 된 것입니다.

거기 우리의 누이가 우리의 딸들이 그리고 아들이...철없이 몸팔고 죽음의 공포속에 내몰려 울부짖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가 거기서 그들과 함께 울고 계시지 않을까요?
나의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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