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조정희칼럼외전

죽음과 삶(너구리)

주방보조 2004. 2. 11. 04:54
01/04 죽음과 삶 15

1. 2001년 12월 27일(목).. 벌써 2년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교통사고로 끊어졌어야 했을 내 목숨이 이어진지가......
정신이 돌아왔을 때의 '감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가 되었습니다. .. '왜 살려 두셨을까?'

2. 찬양을 할 때면 눈물이 많이 납니다.
내용에 은혜 받아서가 아니고
기쁨이나 슬픔...회개와도 상관없이 그렇습니다.
역시 '왜?'...가 되더군요. .. '왜 이유없이 눈물이 나오게 하실까?'

3. 복마전같은 세상을 살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산다는 게
참으로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왜?'...였습니다. .. '왜 전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을까?'
...................................

...내가 죽었습니다.  아니,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 후, 찬양 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아낸 내게 아내가 그러더군요.  
'당신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시는 것'..이라고요.

...'도구'였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도구' 말입니다.
'죽음'이든 '삶'이든 '쓰임 받음' 이었습니다.

살았어도 내가 죽었으니(죽어가고 있으니)...
하나님 안에서는 죽음과 삶이 같다는 생각입니다.

현실에서의 혼란과 힘듦이 많이 가라 앉았습니다.  
2년 남짓 걸렸습니다.(좀 더 남았겠지요)

조정희님의 평안과 '쓰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먼저 가 계신 장집사님께서도 기도하고 계실 겁니다.

힘들었으므로(힘이 들어왔으므로)...어서 빨리 힘내십시오.
님의 힘내심은 많은 이에게 '기쁨'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 배부른 소릴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조정희님... 사랑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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