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수두걸리다!!! 2002년 05월 27일
초등1학년짜리 세째딸이
수두에 걸렸습니다.
앞에 두녀석은 수두예방주사를 놓아주었었습니다.
그 다음 세녀석들은 하두 비싼 예방주사비용때문에...신경끄고 지내왔었는데
맏아들놈은 건강해선지 그냥 지나갔고
이 지 엄마를 쏙 빼닮은 예쁜^^ 딸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1학년 3반선생님이시죠?
네
원경이 아빤데요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원경이가 열이 많이 나고 몸에 여기저기 물집이 생겨서 수두가 아닌가하구요
예 요즘 아이들이 몇명 걸렸어요 한명은 결석중이구요
어떻게 하면되죠?
학교보내지마시구요 소아과 의사선생님 시키는대로 하세요
...
자꾸 늘어나는 물집과 가려워서 긁고 싶어하는 아이를 달래기도 하고 위협^^도 해가면서 약을 먹이고 물집마다 찾아 가려움증에 바르는 약을 바르고...장난이 아니었습니다.
...
병원에 갔더니 소아과 의사선생은
이녀석보다도
정작 막내를 걱정하는 겁니다.
반드시 이주일안에 수두가 나타날 거란 거죠.
6.5일이 그 의사선생님이 예언한 날인데
말이 통하지 않는 이 막내녀석이 수두에 걸린다면
정말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밖에 나가고 싶어 입이 쑥 나온 세째딸에게
우리딸 애쓴다...하며 위로를 하여 주었습니다.
속으론 미안하다고 여러번 말하구요...
...
수두예방주사...
비싸더라도 놓아주십시오.
지금 저는 무지 후회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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