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룻기...

주방보조 2004. 1. 5. 11:56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말합니다.
아가야 전화라도 가끔 좀 해라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대답합니다.
너무 바빠서 친정어머니에게도 전화를 못하고 지낸다고
시어머니는 섭섭하여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고
며느리는 속이 상해서 씩씩거립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우리 사는 세상의 보편적인 것이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동시에 가장 오해도 잘하고 속도 잘 상하고 상처도 그만큼 깊어지는 관계
그리고 동시에 사랑하는 한 남자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두 여자...고부!^^

룻기는
우리에게 우리가 그런줄 알고 사는 고부간이란 사이가 결코 그런식일 필요가 없다는,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보여주어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진짜 조건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다윗의 족보와 관련된 조상이야기이지만
룻기에선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모든 요소가 배제되고
오직 가족간의, 그것도 고부간의 사랑과 믿음을 우리에게 펼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일을 모두 우리가 알 수 있는 명백한 원인과 그에따른 명백한 결과로 단정짓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만
이토록 서로믿고 사랑하는 고부가 복을 받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말 필요한 것은
나오미와 룻이 가지고 보여주고 있는 미덕입니다.

상대방을 위해서 극진의 배려를 하는 사랑...

세상에
이런 사람 하나 있으니...

비록 남편이 죽고
자식이 둘 다 죽고
며느리 하나를 또 잃었을지라도
나오미가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으며

남편도 죽고
자식도 하나 없이
무능력하여 먹여 살릴 노인 하나 뿐이라해도
룻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 있었겠습니까?

...

너무 결과만 보고 행불행을 따지려들지 맙시다.

보아스를 만나서 그리스도 예수의 조상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지 않았다해도

저 두 사람은 행복할 수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예수와 우리 > 성경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2  (0) 2004.01.06
사무엘상...1  (0) 2004.01.05
사사기...  (0) 2004.01.03
여호수아...  (0) 2004.01.02
새해 각오^^  (0) 200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