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여호수아...

주방보조 2004. 1. 2. 17:11
솔직히
여호수아는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일단 믿음이 경지에 이르지 못했으므로 그런 것임에 틀림없지만--;)

제가 평화주의자라서 싸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구요
여호수아서가 가진 성경상의 위치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세오경이 가진 엄청남에 비해서 바로 이어있지만 아무래도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입니다.

마치 잔치를 차려놓는 일에 비해 먹는 것은 비교적 단순하고 좀 하무한 것 같이 말이죠.

...

그러나
이 책 여호수아를 읽을 때
여호수아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이책을 읽으면 느낌이 사뭇 달라집니다.

어떤 글을 읽을 때 무엇인가 초점을 맞추고 읽는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잘 압니다.
자칫 잘못하면 나머지 부분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고 혹 그 초점을 맞춘 일을 과대포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서와 사무엘서를 빼놓고^^
선배 신앙인들이 구약에서 사람의 이름을 붙여 그 책의제목을 삼은 것들은 그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 별로 잘못될 것이 없는 것들입니다.
여호수아, 룻,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

어영부영한 군대를 이끌고 하나님의 싸움을 싸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어느정도 여호수아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리고 성 탈취에서 아간의 범죄와 관련된 아이성의 참패, 기브온족에게 속아넘어간 일, 게을러 터진 동족들에게 대한 짜증
그런 일들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그런대로 잘 이끌어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안 정복에는 성공했으니까요. 완전정복은 아니었지만.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고는 새로운 목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안주하고 나른^^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져 버린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지도자 여호수아는 이들의 타락을 지켜보면서 애간장을 태운 것이 틀림없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여호수아의 멋진 마무리가 아니었다면
여호수아는 비록 가나안을 정복하여 얻었지만 완전히 실패한 지도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훌륭하게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일것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은
어쩌면 훌륭하게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24:15하)

죽음을 앞두고
온 백성을 모아놓고 외친 이 음성의 크기에야 비로소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굴복하는 모습에서

여호수아의 지도력을 새삼 확인하게 되고
동시에
인간이 얼마나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고 경외하기가 힘든가 하는 것을 또한 확인하게 됩니다.

...

하나님은
당신이 약속하신 것은 분명히 지키시지만
우리가 택하도록 제시하신 것은 철저히 우리의 몫으로 남겨두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도력이라는 것이 무시못할 중요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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