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이름에 대하여...

주방보조 2003. 10. 8. 22:55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영화를 본 뒤로
거기 나오는 인디언들의 작명법을 가지고 한참 재미있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머리 좋은 큰 처남이 ... 식구들 모두에 대하여 인디언식 이름을 지어서 장모님을 즐겁게 해드린 적이 있었는 지
가끔 저의 장모님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실 때가 계십니다.
좀 민망한 이야기입니다마는^^...제 이름은 "흘러내린 배"였다는군요...

...

성경에도...좀 우스운 이름들이 나옵니다.
야곱이란 이름이 그 대표적인 것이지요.
"발꿈치를 잡았다"아닙니까?

물론 노아처럼 소망을 담은 이름도 있습니다만
이삭이나 모세처럼 출생과 관련한 이름들도 넘칩니다.

특히
이사야에 나오는 '마헬살랄하스바스' 호세아의 '로루하마'정도가 되면...이름으로써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삼는 일이 적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헬살랄하스바스는 노략이 속함이고
로루하마는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라는 뜻이고 보면 말입니다.

...

룻기를...동화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이름을 가지고 시비를 겁니다.

말론은 병든 이란 뜻이고 기룐은 낭비하다라는 뜻인데
어떤 부모가 이런 이름을 지어주겠느냐고...주장함으로써 말입니다.

성경엔 그런 이름들이 몇군데 나옵니다.
베냐민을 낳다가 죽어가면서 라헬은 그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슬픔의 아들...이라 불렀고
엘리의 며느리는 황망중에 태어난 아들을 이가봇...영광이 없다...라고 이름짓습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의 속설중에
이름이 주는 신통력을 두려워하여...이름을 형편없는 뜻으로 짓거나 만들어 부르는 일도...한세대 전만해도 우리 주변에 있었으니...

말론과 기룐이란 이름을 가지고
룻기는...동화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

기왕지사 동화로 조상의 이야기를 꾸밀 요량이면
하필...라합의 아들 보아스며, 모압여자 룻입니까?

워낙 라합이나 룻이 위대해서 다윗왕조가 빛난 것입니까?

다윗이 있었기 때문에...라합과 룻이 비범해 진 것 아닙니까?

...

제 아버지는 제 이름을 '반드시 으뜸'이 되라고 원필이라 지으셨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말론과 기룐도...그냥 웃기는 이름 중 하나일 뿐인 것입니다.

...

아까...제 네째 아이인 원경이가...울면서 제게 하소연 합디다.

오빠하고 동네 남자아이들이...망원경이라고 부르는 것까지는 참겠는데 자기를 원돌이라하고 원숭이라 하며 놀리니...이름 좀 바꿔 달라고^^

그냥 머리 쓰다듬어 주고 말았죠^^
속으로만
얌마...충신이 오빠를 역적아...라고 부르면 되잖아...생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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