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학원과 보약

주방보조 2005. 8. 4. 07:26

우리 진실이는
어려서부터 오직 학교만 다녔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중학교때와 고등학생이 된 최근까지 만화중독이라는 괴질^^을 앓아 왔으니
성적이 그리 뛰어나게 좋을 리가 없습니다.

며칠전 휴가나온 처조카를 보러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들 이야기야 어른들의 좋은 화제이므로
우리 집쪽에선
교신이의 비실거리는 꼴과 진실이의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교신이 문제는 보약으로 해결하고
진실이 문제는 학원으로 해결하라...

이것이 모인 사람들의 처방이었습니다.

아내야 모두 자기 아이들을 위하여 해 주시는 이야기들이니 달고 고맙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어느 한약방이 좋은 지...아직도 H한약방이 좋은지...묻기도 하였습니다.

처가 식구 중에는 마눌이 막내라는 이유때문에 당연히 저도 같이 막내로 처신해 주길 원하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고개를 약간 숙이고 경청하는 자세를 견지했지요^^

진실이의 학원 문제에 대하여는
교육문제는 제 담당이므로
마눌이 아무래도 그냥 고개만 끄덕일 수는 없었던지...손가락으로 저를 가르키며 민망한 표정을 짓더군요.

...

그 집은 강남에 있고
그 집의 진실이 사촌오빠는 고2인데 이번 1학기 때 반에서 1등을 차지하여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명랑함이 그의 부모의 얼굴과 목소리와 나아가 집안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퍼져 있엇습니다. 으...부러운거^^

그 아이는 학원을 착실히 다니고, 과외도 성실히 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키가 엄청나게 크고 과묵하고 ... 과묵은 공부에 전념하기 위하여 종종 에너지를 가장 효울적으로 쓰는 수단이기도 하거든요.

가만 듣고만 있기도 뭣해서
우리 진실이에게 물어 보았지요.
너는 몇등이냐? 반에서?  10등이라고? 그럼 9명만 넘어서면 1등이 될테니 좀만 더 노력하면 되겠네...

그때부터

학원 다니면 성적이 올라가는 이유에 대하여 1등 아들을 둔 엄마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학원에선 문제 유형을 다양하게 다루므로'...

곁에 있던 작은 처남도 같이 거들어 지금쯤 학원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하셨지요...

...

진실이의 얼굴에 미묘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학원과외 반대'를 인생의 교육방침으로 삼아 살아온 제게는 참으로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진실이를 위해서 해주시는 말씀들이니 웃으며 들을 수 밖에요^^

...

1등 오빠의 사용한 학원 문제지들을 종이가방 두개에 가득 옮겨 오면서

이건 문과 문제라 저한텐 필요 없는 것인데...하는 진실이에게

나실이에게 필요할 지 모르니 잘 갈무리 해두라고 말하고

녀석의 표정을 슬쩍 살피면서

아비로서 뭔가 미안하다는 감정이 내 마음 한 구석에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아니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

교신이 보약이요?

밥부터 잘먹이자~~~쇠고기 장조림 해줄테니까~~~ 말 잘들으시는^^ 마눌께 아뢰었지요.

 

 

 

 

 

  • malmiama2005.08.04 08:09 신고

    수학을 매우 잘하던 정민이가 전학 후 못따라가자 안스러웠습니다.
    이로 인한 전과목에 대한 자신감 상실과 포기..가 우려되었지요.

    수학과외를 합니다. 진단을 잘해서 맞게 가르치는데 그 진단의 우선이 '신앙'.
    큐티...기도..... 시작과 끝이 그렇고 내주시는 과제도 그렇습니다.
    줄 서는 유명 강사임에도 불구, 삶의 우선이 돈벌이가 아닌 권사님이신데,
    전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분인데 부탁을 했었고 각별히 시간을 내 주셨지요.
    (수요일,일요일 저녁 10시부터 12시... 비용은 형편에 맞게... 교역자 자녀들은 무료원칙인 분)
    수준높은(?) 정민이도 매우 드물게 만족하는 선생님이십니다.

    부족한 실력을 따라가서 채우는 것 그러기 위해 학원이든 과외든 하는 것 자체는
    절대로 나쁜 게 아니지요. 그런데, 오로지 점수와 대학교를 겨냥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어느 학원이 시험답안을 잘 찍느냐...와 어떻게 아이들을 휘어잡느냐...가
    학부모들의 관심이요, 유명학원 바로미터가 되고 있음은 참으로 개탄스럽지요.

    답글
  • 김순옥2005.08.04 12:59 신고

    저도 가끔 언제쯤 자신의 생각을 접고 현실에 뛰어들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정도의 성적이라면 좋은데요. 뭘.
    확실한 주관도 없이 학원과 과외에 얽매여서 조금 높은 성적이라면 그것이 더 우려가 되겠지요.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본인이 원한다면 부모로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들이 깃대를 잡아가는 교육이 중요할 것입니다.

    몸이 허약해서 특별한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면 보약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입이 짧은 아이들이 한번 앓고 나면 기운을 차리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홍삼액이 기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해서 큰아이는 여러번 먹였습니다만.
    그런대로 건강한 작은아이는 입이 짧고 체구도 작은데 지속되는 운동(태권도)로 잘
    버티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아버지의 주관과 철학만큼 아이들이 건강하고 자기 몫 잘 하기를 저도 빌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08.04 14:49

    저는 몇년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실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원과 과외를 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가 나올 것인가?
    일단 작년에는 둘 다 50%내였는데 올 1학기 때는 30%정도 되었으니...내년에는 10%안에 들지 않겠습니까?
    ㅎㅎㅎ..욕심이고 무모한 바램이죠.

    그러나
    '만일 녀석들이 앞으로 성실하게만 해준다면'...반드시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공부와 건강에 있어
    학원과외와 보약이 같은 속성을 가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혹 과외나 학운을 다녀서 서울대 갈 놈을 하지 않으므로 연대밖에 못 보낸다면 ...^^
    그거 하나도 미안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뵈뵈자매가...가난해서 그러는 거면서 하고 피식^^웃었었는데
    그것도 맞는 말 아니라 할 수 없지만요^^

    답글
  • 소리2005.08.04 18:32 신고

    10등이면 괜찮은 성적 아닌가요?
    일등이면서 안하무인인것보다도 10등이면서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사고를 가졌다면
    저는 후자가 미래, 사회에 훨씬 더 큰 기여를 한다고 믿어요. 물론 성공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속의 이웃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통한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스스로에게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한국 교육실정과 사회 분위기를 몰라서 하는 말일까요... 그렇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등수에 따라 그 인격이 정해지고 나중에는 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을 바라보는 눈과 기준이 달라지는 현실은 정말.... 너무 안타깝다 생각하지요..
    진실이에게 좋은 아빠가 계셔서 정말 너무 다행입니다. 화이팅입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08.04 22:04

      우리나라 사교육 시스템은 이렇게 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같은 미약한 유치원 학습지로 시작됩니다.
      당연히 선행학습이 주를 이루지요.
      거기에 맛들면...학습지를 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초등 고학년이 되면 보습학원으로 이어지지요.
      이것도 당연히 선행학습이 주를 이룹니다.
      거기에 주로 어머니들의 조급증과 얇은 귀가 한몫하여...4학년부터 특목고를 위한 특강이 시작됩니다.
      제대로 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6학년이면 중3과정을 이미 다 마친다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그리고 중학교에선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과 그것으로 미비한 것을 과외로 보충하지요.

      학교는?...

      그래서...우리 아이들은 학교만 보내기로 하고..온깆 유혹^^을 견뎌내고 있는 중입니다.
      실험에 성공하면 적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약간의 영향이라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절반은 성공이고 절반은 실패입니다.
      성공한 것은 학교공부만 하였지만 적어도 절반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고
      실패한 것은 아직도 잔소리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한 것과, 다른 아이들과 경쟁해 보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큰 변수라는 생각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안다니든 ...'본인의 의지'가 최고의 관건이라는 ...
      동기부여에 있어 우리아이들에게 학원보다 학교가 현저히 부족하다는...추측 중입니다.

      좋은 아빠는 못되구요...

      아내말같이 이상한 아빠...정도 되는 것같습니다.

  • 멍석바위2005.08.05 00:00 신고

    아이들 교육에 대해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한 번도 공부하란 말을 해 본 적이 없고
    아이들이 특별나게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거든요

    적어도 아이들이 그걸 고마와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지요
    큰 아이 고3, 작은 아이 검정고시...
    아이들 성적엔 관심 없이 살았습니다
    거짓 없이 부끄럼 없이 살아라...
    오늘 까진 그렇게 했습니다.
    내일은 아직 모르구요...

    답글
    • 주방보조2005.08.05 00:51

      저는 아직도 매일 잔소리를 합니다.
      게기지 말라 진실해라 약속을 지켜라
      그래서야 되겠느냐 ...

      가만 있자니...가슴이 터질 것같아서요^^

      소심한 아빠지요...

  • 원이2005.08.05 02:01 신고

    생각해 보면...
    내 아이를 키우며 가르쳐 보기 전까지...
    살면서 '진정한 좌절'이란 걸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실패 한 것이 있었지만...
    그건 앞으로 조금 더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만회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아이를 키우면서,
    진짜배기 좌절감도 맛보게 되고... 그러면서,
    한 수 접는 것의 미학..돌아서 가는 지혜..세상의 온갖 진리를 다 깨우치게 된 것 같습니다.ㅎㅎ

    실험 정신을 갖고 아이를 키우시는 가운데...
    확고한 '신념'을 갖고 그리 하시고...
    또 저절로 되는 것들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 자식 키우는 모든 엄마 아빠들... 홧팅!!!

    답글
    • 주방보조2005.08.05 09:43

      왕도는 없다...
      한 녀석은 망나니로 한녀석은 범생이로 키우신 어떤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을 지켜보며 즐거워 할 수 있다면...(저절로 잘되면 모르겠으나) 도사가 따로 없겠습니다^^

  • 소리2005.08.05 06:38 신고

    아.... 제가 할말을 잃었습니다.
    우리 나라 사교육 현실이 그 정도인가요.....
    정도가 지나쳐도 이건 너무 하군요.. 그럼 아이들은 언제 노나요....
    그런 사회 분위기와 현실 속에서 진실이 학원 보내지 않으시고 저 정도 공부하게 하셨으면
    정말 대단한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도 아이겠지만, 부모님께서 주위의 그런 경쟁력을 갖춘 이웃집 아이들을 보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닐텐데요..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동기 부여일터인데, 곧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08.05 09:46

      아이들이 놀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놀이터에서 찾아 볼 수 없으니까요^^ 대부분...
      그래서 우리집 장남은 제게 맨날 혼납니다.
      야 이놈 너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하고 놀고, 3학년짜리들이나 우르르 끌고 다니고...뭐하는 놈이냐?...다 알면서...

      예..스스로 깨닫게 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도하는데...
      저를 닮아서겠죠..영 느리네요^^

  • 강봉조2005.08.06 21:35 신고

    만화를 열심히 봤는데도 우리나라 학교에서 그 정도 실력이면 정말 훌륭한 것 아닙니까? 저도 학교다닐 때는 학교만 갔어요. 앉아서 맨날 딴 생각만하고... 그래서 이 정도밖에 못 사는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공부 안해서 행복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다닌 학교에서 제출해야할 논문쓸 때만 좀 열심히 공부했지 대부분 건성으로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어찌된 일인지 무거운 내용을 담은 책이나 글은 시선이 안 가네요. 공부할 사람이나 시기는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라도 젊을 때 책도 좀 더 읽고 안목을 넓혀야하는데 그냥 윗분들이 만든 블로그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고작이네요.ㅎㅎㅎ

    답글
    • 주방보조2005.08.07 06:33

      >>열심히 공부 안해서 행복할 때가 더 많았던 것...
      제 아픈 곳을 찌르시는군요.^^
      공부해라 잔소리할 때...저도 불행하고 딸도 불행해 보이고...그러죠.
      그래도 어쩔 수가 없네요^^
      욕심많고 소심한 아빠니까...

      아마 전교 1등하면 왜 전국 1등 못하느냐고 잔소리해댔을 것입니다ㅠㅠ

  • 청랑2005.08.06 23:39 신고

    ㅎㅎㅎ
    진실인 그저 건강하고 명랑하고 유쾌하고 ....
    나중에 신랑감 잘 만나면 되는 겨.... (독신주의자가 아니라면....^^)
    좀 썰렁하네요..... 그래도 진실은 있응게로 지우지 않고 그냥 두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잘 먹여야 할 텐데.... 잘 먹어야 튼튼해지고, 공부도 잘하는 게 아닌가?

    답글
    • 주방보조2005.08.07 06:37

      많은 부분이 타고난다...생각합니다.

      욕심을 부려대다가도 언뜻 멈추고 관조하곤 하는 것은

      타고난 것을 바꿀 수는 없다는...생각때문입니다.

      성격 체질...이런 것을 일일이 잘 맞춰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안겨주고 싶은데...결국은 욕심인 것 잘 압니다. 저 자신에게도 사실 잘 적용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 왕언니2005.08.09 23:17 신고

    우리애들 학교다닐때는 과외금지 학원금지여서 [표면적으로는] 전 엄청 모범생이라서 ^^ 그대로 해야 되는줄 알고 그대로 했습니다. 딸만 입시미술학원을 다녔구요.
    전 학원비가 없어서 그게 되려 고마운 제도?였답니다.
    주일에도 교회 안빠지고 다니더니 그럭저럭 원하는 대학에 갔어요.
    둘다 재수 안하고 입학해준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다들 돈벌었다고 축하하더라구요.
    제가 이런 얘기하면 호랑이 담배먹던이야기라고 하겠지만...암튼 선행학습 전 어이없어요.
    우리 8살자리 1학년 진혁이도 4개의 학원엘 다니더라구요.
    다들 남의 손에 애 맡겨 죽이려고 작정을 하는건지....
    신념대로 [너구리님의^^] 밀고 나가세요.

    그리구요 저 자전거 탈줄 알았는데 오래 안탔더니 자신 없어서 ,우리 조카에게 줘 버렸어요.
    그래서 탄천은 걸어서 가볼거예요. 몇부로 나눠서라도^^
    걷다가 힘들면 쉬고 ,도 돌아올대는 차를 탈거니까 맨몸이 편할것같기도 하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답글
    • 주방보조2005.08.10 07:56

      그때 그동안 등록금과 용돈이 넉넉히 되던 과외비를 못 벌게 되어
      완전히 쪽박을 차게 되었었지요.
      그래도 전두환이가 그것 하나는 잘했다 생각했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까지 아이들 과외시키고 돈버느라 정신을 못차리던 시대였었잖습니까?
      단과반 학원도 못다니던 저는 그런 것들 보면서...참 불공평하다...많이 생각했었거든요.
      요즘처럼 당시도 내신이 중시되었다면...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걷기도 좋지요.
      지난주에 충신이 끌고 가방찾으러 가자고 다시한 번 다녀왔는데요...(결국 포기하고 디카를 샀죠 새로^^) 탄천길이 참 괜찮은 길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 계회과신 여행말구라도..자전거는 다시 시작해 보세요. 금방 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선 자동차의 위협이 없으니까 겁날 것도 없구요.
      혹 압니까? 탄천길 중간에서 독수리5형제+1과 서로 맞닥뜨리는 즐거움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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