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힘과 여호와
간혹 이단들이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복수이며, 성경에서 다른 신에게도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으므로 세상에는 하나님이 많다고 말한다.
여호와는 많은 하나님 중에 하나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라는 이야기이다.
어느 사이비단체는 우주인이 엘로힘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몰몬교는 성부하나님의 이름은 엘로힘이고, 성자의 이름은 두가지인데 구약에서는 여호와, 신약에서는 예수라고 주장한다.
# 엘로힘은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몰몬교회를 말함)에서 이해되고 사용되는 바에 따르면, 영원한 하나님의 존함으로서, 그에게서 영적으로 태어난 장자가 여호와이며 육신으로 태어난 독생자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몰몬교의 제임스 탈메이지 "예수 그리스도"의 38페이지>
또 필자는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믿음이 돈독한 한 친구로부터, 엘로힘과 여호와의 용어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서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들은 적도 있다.
성경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굳건한 반석위에 세워진 믿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엘로힘은 신(神, god)을 지칭하는 일반명사이며 총칭명사로 사용되어진다.
이 단어의 어원은 “엘”(힘, 능력)을 상징하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출12:12에서 “애굽의 모든 신”이라는 구절에서 “신”(神)이라는 단어는 엘로힘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엘로힘이 사용되었을 때에는 유일신이신 하나님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일반 명사로도 사용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엘로힘)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엘로힘)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또 왕상11:33을 보면 시돈 사람의 여신(엘로힘)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엘로힘)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엘로힘)에서도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던 것이다.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일반 명사로 사용되어졌다는 더욱 명백한 증거로는 재판장이라는 단어가 엘로힘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출22:28) 이것은 그 단어가 힘과 능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이 단어가 ‘우상’(출20:23, 사42:17)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삼상28:13에서는 죽은 사무엘의 “신”(유령, 혼)을 가리키도 하였다는 것은 그 단어가 일반 명사라는 확실한 실례가 되어진다.
즉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일반명사로 사용되었을 때에, 한글적인 의미에서 보면 일반적인 개념의 신(神), 영어적인 의미로는 일반적인 개념의 god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용법을 우리는 일반명사 혹은 총칭명사라고 부른다.
사이비 이단들은 성경에서 엘로힘이 일반명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무식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엘로힘은 오직 일반 명사로만 사용되었는가?
일반 명사와 고유 명사적 개념이 동시에 사용된 예가 있다.
“너희는 너희 신(엘로힘)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엘로힘) 그가 하나님(엘로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왕상18:24)
바알의 선지자들이 부르는 신도 엘로힘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된다.
불로서 응답하는 엘로힘이 곧 진정한 엘로힘이 된다.
자세히 본문을 살펴 보자. 동일한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일반명사적 의미에서는 “신”이라고 번역하였고, 고유명사적 의미에서는 “하나님”이라고 번역하였다.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일반명사적 개념), 그가 하나님(고유명사적 개념)이니라”
[공동번역]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나는 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부르겠소. 어느 쪽이든지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느님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현대인의성경]
그런 다음 바알의 예언자들이 그들의 신에게 기도하게 하시오. 나도 여호와께 기도하겠소.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 바로 그가 하나님이오." 그러자 백성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소리쳤다.
예를 들어 보자,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Capital)이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DC이고, 독일의 수도는 본이며, 전 세계의 수도는 매우 많다.
"수도"라고 하는 것은 일반 명사이고, 복수명사로도 사용되며, 결코 고유명사가 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나라의 수도”에 대해서 언급할 때에는, 서울이라고 굳이 못받지 않아도 그 단어의 의미는 서울과 같아진다.
예를 들면 우리는 미국의 서울은 워싱턴, 독일의 서울은 본이라고도 말한다.
즉 엘로힘이라는 일반 명사가 곧 고유명사의 의미를 갖게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엘로힘이라고하는 일반 명사는 곧 고유명사와 같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우리 한글에서도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신”이 되어지며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이 되어진다.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요”(슥14:9)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엘로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엘로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사37:16)
이러한 관점은 신약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물론 신약에서는 엘로힘이 아니라 데오스라는 용어가 사용되어진다.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 엘로힘을 데오스로 번역하였고 그 이름은 일반적인 명칭이며 총칭적인 명칭이 되어진다. (여호와는 퀴리오스로 번역됨)
그러므로 하나님은 “살아계신 데오스”(마26:63)이며 “이스라엘의 데오스”(행2:30)이라고 불려진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데오스)은 유일한 주시라“(막12:29)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데오스)은 한분 밖에 없는 줄 아노라.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데오스)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데오스)과 많은 주(퀴리오스)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데오스),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퀴리오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8:4-6)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이방인들도 사용하는 일반 명사이며 총칭명사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엘로힘은 오직 여호와뿐이며, 여호와만이 엘로힘인 것이다.
신약에서도 세상에는 데오스와 퀴리오스(라고 칭하는 자)는 많지만, 오직 한분 데오스와 한분 퀴리오스만이 계신다.
“하나님(엘로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 가시도다(시47:5)
“하나님(엘로힘)께 노래하며 그 이름을 찬양하라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자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 앞에서 뛰놀지어다(시68:4)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로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
“하늘의 하나님(엘로힘) 여호와께서 나를...”(창24:7)
엘로힘과 여호와는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평행적이며 반복적인 표현방식을 이루고 있으므로 동일시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유일신 여호와만이 엘로힘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일반총칭명사적인 신을 지칭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는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엘로힘)이 되어진다.
"여호와(YHWH) 그는 하나님(Elohim)이시다."(왕상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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