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벙어리와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찌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찌니라"(31:8-9)
르무엘왕은 성경에 언급된 적이 없는 이름의 왕이므로 이방의 왕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일설에 르무엘은 솔로몬의 소시적 이름이고 그의 어머니 밧세바가 준 교훈이라는 설이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보입니다. 극단적 유대교인들처럼 이방인들에게 마음의 문이 닫힌 이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일 것입니다.
왕이 해서는 안 될 일들 세가지를 르무엘 왕의 어머니는 이렇게 서술 합니다.
첫째, 여자에게 힘을 쓰는 것...성적 쾌락에 빠진 왕은 나라일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런 자의 정신상태가 정상일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왕들이 여자때문에 망했는지(경국지색) 역사가 잘 보여줍니다.
둘째, 왕들을 멸망시키는 것...전쟁을 일으키는 왕은 오직 승리로 이루어지는 공명심에 정신이 팔려 살게 됩니다. 백성은 죽음과 궁핍으로 몰리고 승리해도 결국 나라는 망하거나 쇠퇴하고 맙니다.
세째, 포도주와 독주를 찾아 마시는 것...밤낮 술에 취해 사는 왕은 왕은 커녕 한 사람의 인간노릇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문제를 잊고 본능에 충실한 그저 한 마리의 짐승에 블과합니다.
이 세가지 금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왕의 본분을 잊게 만드는 것들이고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아들 왕에게 하나님이 주신 권세의 본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백성입니다. 백성을 올바르고 평안하게 하는 것이 왕이라는 권력이 가진 목적입니다. 특히 연약한 처지의 백성을 잘 돌보는 것이 권력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왕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이지만, 그 권력은 왕의 즐거움 곧 여자와 전쟁과 술에 사용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백성을 잘 다스리는 데 쓰라고 주어진 것임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
왕 뿐이겠습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모든 권세, 재능, 성품, 재산 등을 잘못 사용하면 반드시 그 책임을 추궁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그럴 것이지만 마침내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완전하게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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