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 486(30:29-31)

주방보조 2022. 8. 26. 13:36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30:29)

 

사자, 사냥개, 숫염소, 그리고 당활 수 없는 왕

이들은 공통적으로 공격성이 매우 강한 존재들입니다. 

아굴이 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이들을 본받으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때는 물론 우리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위풍당당할 필요도 있겠지만 항상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요.

사나운 왕을 만났을 때에 

사자를 피하듯, 사냥개를 멀리하듯, 숫염소를 상대하지 않듯 하라는 의미로 저는 읽었습니다. 

아굴의 이 잠언은 제안을 하고 결론은 듣는 사람에게 맡긴 것이니 자유롭게 생각해 본 것입니다. 혹 다른 이해가 있으시면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왕정의 시대엔  왕이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사자처럼 어떤 상대든 압도 하고 사냥개처럼 물어 뜯고 숫염소처럼 들이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누가 되었든  그를 피하는 것이 아마 가장 지혜로운 대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왕이므로 백성을 위하여 그를 상대하려면 모든 위험에 대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두려움과 조심성을 겸비하고 나아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죽음을 각오하고서야 충신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왕은 아닐지라도

인간은 누구나 알량한 권력을 가지게 되기만 하면 위풍당당하게 다니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속된 말로 '완장질'이라 하는데, 이것은 인간의 저급한 품성을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 저 짐승들의 속성이 인간 속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대할 때에도 사나운 왕을 대할 때처럼 조심하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혹 저런 권력에 도취된 사나운 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면  

사자를 잡을 때 총과 그물과 함정을 충분히 준비하고, 사냥개를 상대할 때 포획틀과 몽둥이를 준비하고, 돌진하는 숫염소를 잡을 때 올가미를 준비하듯 만반의 준비를 하고 상대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우라 하셨습니다. 

그래야 이 악한 세상에서 세상의 왕노릇 하는 마귀와 그의 사역자들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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