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53:5)
구약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 제사, 기적, 역사, 시, 노래, 교훈, 예언, 묵시 등등
이 다양한 방식의 계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지점은 구원이고
구원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구약의 모든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그를 묘사하고 그의 역할에 대하여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말씀이 바로 이 이사야 52:13-53:13까지의 말씀입니다.
예수의 삶과 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말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 말씀은 보통 여호와의 종의 노래 중 네번째, 고난받는 종의 노래라고 별칭합니다.
네 가지 종의 노래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노래가 42:1-9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
두번째 노래가 49:1-6으로 구원의 사역자
세번째 노래가 50:4-9으로 핍박받는 복음의 전도자
네번째 노래가 52:13-53:12로 고난받는 종
고난받는 종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오직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담당하신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에게 참된 평화와 치유를 선사하신 것입니다.
그는 묵묵히 하나님께 받은 이 사명을 순종함으로 감당하였고
망가진 몰골, 볼품없는 행색으로 메마른 땅에 가까스로 난 약한 풀처럼 스러져 갔습니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하나님을 등지고 제각기 갈길로 가며 죄인이 되고 불의자가 되어버렸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그 모든 죄악을 그에게 대신 지우고
죄없이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러므로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도저히 우리의 머리가 따리 미칠 수 없는 경지의 사랑인 것입니다.
그 사랑이 오직 은혜임을 아는 자는
죄로부터 자유하고 진정한 평화와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새로운 삶을 얻게 되는 것이며
그 은혜를 아는 자만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 승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자와 함께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고 영원히 주와 함께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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