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456(29:7)

주방보조 2021. 4. 24. 03:24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29:7)

 

악인은 "지식이 없다"는 말의 의미는 두 가지 정도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못 본 체한다.'(새번역) 또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공동번역)이고, 다른 하나는 '이해하지 못한다'(현대인의 성경)입니다.

저 나름대로 이것을 통합하여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악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이해도 못하고, 혹 이해한다고 해도 외면하고 마는 자이다.' 

 

가난한 사람을 보살펴 주는 일은 자기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일은 장차 그 사람에게서 되돌려 받는 보상이 없을 뿐 아니라 보통은 지속적인 자기 희생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이기심은 '자연적으로는' 자기희생을 피하고, 타인을 위한 섬김을 거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손해보는 일을 하지 않고 손해볼 가능성이 있는 일은 철저히 피하는 것이 자연적인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모두 악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이 죄로 인해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고 마귀의 자녀답게 이기적이고 탐심 가득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상태를 이젠 '자연적인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자연적인 인간 상태 그대로는 누구나 악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형상의 흔적이 '양심'으로 남아 있지만 종국에는 무시되기 일쑤 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라는 결론은 이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의인은 이 자연적인 인간 상태를 극복하거나 벗어난 사람입니다.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이 손해보는 것이 마음 편하고 즐겁고 보람되도록 훈련 되거나 변화된 사람입니다.

훈련은 가정과 학교와 종교에서 하는 것이고 이것은 일시적이며 외적 물리적 조정이며 율법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불완전하며 마침내 실패하는 의입니다. 

변화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것이야말로 영구한 내적 화학적 변화이고 성령의 감동으로 주님을 본받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정직하게 검증할 수 있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의인입니까?

의인이 되어가는 사람입니까?

의인과 악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선택적 사람입니까?

이니면

그냥 악인입니까?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며, 우리는 그들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검증받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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