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28:19)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 빌어먹지 않고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작물을 돌보고 가을에 추수하며 겨울에 내년 봄을 예비하는 사람이 토지를 경작하는 사람인데, 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게으로지 않게 꾸준히 돌보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에게 주신 벌이며 동시에 죄인에게 허락하신 행복한 삶의 기본적 조건입니다.
국어 사전을 살펴보면
방탕은 두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주색잡기에 빠져 행실이 좋지 못한 것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마음이 들떠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성경번역본들을 참고하면 이 방탕을 헛된 꿈 등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아 두번째 뜻이 원문의 뜻에 조금 더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뭐, 주색잡기에 빠져 행실이 좋지 못한 자가 가난하게 되는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말입니다.
마음이 들떠 갈피를 못잡는 사람은 보통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즉 소위 재주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뭔가 다른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들락거리는' 사람입니다. 만약 결코 흔들리지 않을 확신이 선다면, 그리고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라도 해야하는 일이라고 여겨진다면 인생을 전환시키고 새로운 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난이 따를 것이나 마침내 큰 영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주어진 과업을 책임감 있게 해내지도 않으면서 마음이 들 떠 새로운 꿈만 찾으려 한다면
그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은 모두 스스로를 갉아먹는 부정적 의지뿐이게 됩니다. 보통은 부모 탓, 환경 탓, 기회 탓만 하면서 세월을 좀먹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가 아무것도 못하거나 무엇인가 한다 해도 좋은 결말을 얻지 못거나 할 뿐입니다.
한우물을 파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견고한 기초가 됩니다.
그래서 재주가 없는 사람은 한 길로 가서 견고한 삶을 살고
반대로 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견고하게 서지 못하고 흔들리며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가노라 닫지말며 못가노라 쉬지말라
브대 긋지말고 촌음(寸陰)을 앗겻슬아
가다가 중지(中止)곳하면 안이갈만 못한이라(김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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