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리라"(28:20)
이 말씀은 공직자들에게 적합한 말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화 한다고 해도 적용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공직자들에게 가장 적합하게 들어 맞는 말씀으로 읽힙니다.
공직자란 백성들을 위하여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고 그 댓가로 국가가 주는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자입니다.
그의 역할은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공직자에게는 사명감과 같은 특별한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일하고 거기에서 오는 이익실현의 기쁨과 만족감으로 자기를 충전해가며 사는 것이지만, 그런 자기이익의 실현이 전혀 없는 공직의 세계는 그와는 다른 자기충전의 원천이 있어야만 지속적으로 과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특별한 사명감대로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충성이라고 말 할 수 있으며
충성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명예가 남고 그것이 자기의 긍지가 되고 가문의 자랑이 되며 백성들의 칭송을 넘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광영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직자가 공직의 무거움을 외면한 체 자기 이익의 실현을 위하여 국가의 기밀을 이용하고 정보를 남용하며 인맥을 사용하고 불법을 자행한다면 이것은 나라에 큰 죄가 되고 맙니다. 먼저는 공직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이며 마침내는 백성들에게 큰 해를 입히게 되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리하여 이런 일이 발각되면
반드시 중한 형벌을 면치못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정권말기만 되면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들로부터 시작하여 각종 이익과 관련한 범죄가 속속 드러납니다.
권력을 잡는다는 것은 특별한 사명감으로 초지일관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결국 공포의 결말을 가져오는 재앙이 되고 맙니다. 수천억의 비자금을 모아놓았다가 감옥에 간 대통령이 있었고 재임중에 아들을 감옥에 쳐 넣어야 했던 대통령들도 있었으며 형님을 감옥에 보내고 아내를 감옥에 보내야 하게 될 일로 번민한 대통령도 있었으며 오랜 지인과 함께 감옥으로 간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속히 부하고자 하는 일이 공직자에게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함이 우리나라엔 모자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별히 장관이나 그에 버금가는 고위 공직을 해 보겠다고 청문회의 검증을 받는 이들을 보면 어쩌면 저렇게 하나같이 돈문제에 깨끗하지 못할까 기이할 정도입니다.
권력으로 이익을 보려는 자들뿐이니,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다 그 놈이 그 놈이니, 기가 막혀 그저 외면할 뿐입니다.
이러다가 이 나라 전체가 형벌을 면치 못하는 때가 오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만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공직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마침내 그들의 행위에 따라 그들에게 복을 주시거나 형벌을 주실 것입니다.
공무원만이 공직이 아닙니다. 교회의 목사와 집사같은 일도 다 하나님 나라의 공직입니다.
나아가 우리들에게 주어진 모든 직업과 삶도 하나님 앞에서는 공직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충성된 삶을 칭찬받거나 우리의 이기적 삶을 꾸짖음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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