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435(28:14)

주방보조 2021. 1. 27. 05:35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28:14)

 

고집이 센 것은

가부장적 대가족 사회에선 은근히 칭송의 대상이었던 것같습니다. 

가장은 말이 없고 묵묵히 한 번 결정하면 흔들림 없이 일을 추진해 나가야 대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통솔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런 고집 센 가장을 둔 집은 가솔들이 그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으로써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결과를 도출했을 것입니다. 

'남아일언 중천금'같은 말도 고집 센 가부장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예전엔 어려서부터 세뇌시켜 오던 말입니다.

그러나

가부장적 제도가 깨어지는 과정에서 고집 센 가장이란 가정의 불화의 주범으로 전락하였고 

나아가 핵가족에서 1인가구의 시대로 접어든 우리 시대엔 천연기념물 정도로 취급당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족들에게 따돌림받는 대상이 되기 십상이라는 말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이 고집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좋은 말로 '의지가 굳셈'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는데, 이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으며 따라서 어느정도 고집이 있어야 이뤄낼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있는 사람은 

고집과 관련하여. 

소위 "똥고집"과 같은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이고 비윤리적인 고집은 뽑아내고 

정의롭고 올바른 고집은 강화해 나가는 '고집 관리'를 잘 하는 사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고집스러울지라도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 그 앞에서는 언제든지 자기 고집을 내려 놓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똥고집쟁이들은 반드시 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준행하는 자는 반드시 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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