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겨도 명철한 가난한 자는 그를 살펴 아느니라"(28:11)
무언가에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그 마음이 오만해지는 것입니다.
오만의 무서운 점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부자는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을 대표합니다.
성공했으니 자신을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오만이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오만은 실패했다고 판단되는 사람 앞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만한 사람은 이미 어리석어진 사람입니다. 지혜는커녕 자신만 모를 뿐 혐오감만 주변에 뿌리는 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가르쳐주고자 하는 바와 같이 성공할수록 더욱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성공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얖에 겸손하게 업드려야 합니다.
어떤 시골목사님의 한숨 섞인 푸념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아무리 제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한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너는 네 교회나 성장시키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 목사님의 탁월한 지식과 주님을 향한 열정을 잘 알기에 그 말씀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공했다고 오만해진 자들이 이끄는 집단은 결국은 망하는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것은 어느 경상도 장로교 노회에서의 일이지만, 저런 정서가 한국교회 전체의 몫이 되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소위 대형교회 스타목사들이 주도하는 한국교회, 정말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저 스타들이 과연 겸손하고 진실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자들이겠습니까?
성공하여 오만해지고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비록 실패하였을지라도 거기에서 더욱 겸손을 배우고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지혜를 얻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낫습니다.
물론 성공하고도 지극히 겸손하여 성공의 참된 절정에 이르는 것도 꽤나 좋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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