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27:7)
경제학 용어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린 자가 맨 처음 먹는 음식은 그 효용이 매우 크지만
배가 불러갈수록 이어서 먹는 음식의 효용은 점점 떨어져 간다는 너무나 당연한 원리입니다.
보통 너무나 당연하면 법칙이 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어떤 재화가 똑같은 가치를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법칙이기도 합니다.
네가 지금 낭비하고 있는 물품이
네 이웃에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일지 모른다는 것을 일깨울 수 있는 법칙입니다.
구호단체에서 잘 사용하는 도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를 만들어 보면 "당신이 한달에 네 번만 아메리카노를 덜 마시고 그래서 아낀 돈 1만원을 보내주시면
허허벌판의 나라 어린이가 한달동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와 같은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러므로 꿀도 달지 않게 여기는 부자들에게 쓴 것도 달게 여기는 가난한 자들이 있음을 생각하게 해주려는 의도가 있다 생각합니다.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깨달음입니다.
혹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이 부자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통계적으로 파악해 보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깨닫게 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라 남을 돌아보는데 매우 미숙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즉 잘 살다가 못살게 되면 자연스럽게 깨닫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이 부한 자들에게 이를 갈기는 쉽습니다. 정치하는 이들은 그것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인 정신세계로부터 나오라고 강권합니다. 이런 권고는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나만 예로듭니다. 최후의 심판과정에 대한 주님의 비유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25:34-40)
성경의 권고에 순종하는 자,
곧 자기중심적 생각에서 벗어나
주린 자 목마른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어 베풀 줄 아는 자가 복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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