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디모데전서16(6:17-19)

주방보조 2020. 3. 27. 09:53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6:19)

부자들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부자는 하나님께 복을 많이 받은 자들이니, 당연히 그들은 믿음이 좋은 자들이고, 그러므로 교회의 중임을 맡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할까요?

아니면 부자는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자들에게 나눠주라고 가르칠까요?

전자는 명백히 거짓 교훈이고

후자는 특별히 영생을 여쭙던 부자청년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그의 영적 상태에 대한 개별적인 처방이었을 것이므로 모든 부자에게 적용할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일반적으로 부자가 얼마나 큰 영적 위기가운데 있는지를 각성시켜주셨습니다.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쉬우니라."(막10:25)


성경은 보편적으로 부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자가 된다는 것은 선악의 경계를 다른 누구보다 쉽게 넘나드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잠언은 수시로 재물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가벼우며 그 소유의 기간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교훈하며

예수님은 오히려 가난이 복되다 하시고 사람이 재물과 하나님을 같이 섬길 수 없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바울도 역시 이 디모데전서에서 부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부자들을 대함에 있어 바르지 못할 것을 염려함으로 그 소리를 좀 더 분명히 하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즉, 앞에서 경건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부하려 하는 자들이 시험과 올무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져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됨과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악의 뿌리가 되어 미혹을 받고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음을 지적했으면서(6:9-10)

또 다시 이 편지의 글을 마무리 하기 직전, 첨가하여 부자에 대한 가르침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마음을 높이지 말라

2.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3.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고 너그러운 자가 되라.

그리하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쌓는다고 약속합니다. 


...


부자는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궁극의 장점을 가집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은

인간의 죄악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성향에 비추어볼 때

악한 일을 많이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주 세상에 드러나는 일부 재벌들의 추악한 삶의 실태들이 어쩌면 이 세상 부자들의 참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중에 부자인 이들에게 교회는 꾸준히 가르쳐야 합니다.

'너의 재물은 하나님이 선한 일을 많이 하라고 잠시 맡기신 것일 뿐이니

교만해지기 쉬운 마음을 엄히 다스리고 재물이 더할수록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 하고 이웃을 향하여 인색한 사람이 되지 말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하실 것입니다. 어찌 두려움 없이 부자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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