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마지막으로 쓴 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들처럼 여기던 디모데에게 옥에 갇힌 늙은 바울이 쓴 유언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바울의 유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1:8)입니다.
이것을 또 다른 표현으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게 부탁한 이름다운 것을 지키라.(1:14)
아름다운 것이 복음이고 그것을 지키는 삶이 고난입니다.
고난은
예수 믿는 사람에겐 절대 찾아오면 안 되는 일이거나
혹 그들에겐 왔다 해도 즉시 피할 수 있거나 물리쳐져야 할 일이라고 가르치거나 배우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고난은 믿거나 믿지 않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부하거나 가난하거나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존재 아닙니까?
불교는 이 고난을 세부적으로 3고 4고 8고 등으로 나누고 나아가 이 세상을 고해라 불러 누구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설명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믿고 모든 일이 형통하며 잘 된다는 것은
개인적인 소망을 삼을 수는 있고 혹은 특별한 은혜 가운데 선물로 얻을 수는 있으나 결코 보편적일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명령을 듣습니다.
복음과 함께 평안이나 행복이 아니라 고난이라니
그러면 이 세상사람들이 다 겪는 고난보다 오히려 더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입니까?
네, 바로 그렇습니다.
그것이 천국을 약속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십자가의 모습입니다.
복음은 이 세상과 충돌합니다.
복음대로 살려 하면 이 세상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 않습니다.
복음으로 무장한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이 마귀의 존재이유입니다.
복음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은총과 고난을 동반하게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신 밑바탕에는
복음과 함께 고난을 당하는 이들을 돕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한다고 떡이나 명예나 권세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함으로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바, 고난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고난을 넘어 복음고난을 더하여 지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마음과 몸이 편하려 하면 예수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이 세상살이가 더 불편해지고 곤고해져도 천국을 바라보고 올바르게 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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